[뉴있저] 신규 확진 700명...AZ 백신 접종 재개 여부 주말 발표

[뉴있저] 신규 확진 700명...AZ 백신 접종 재개 여부 주말 발표

2021.04.08.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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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화상출연 : 기모란 / 국립암센터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심상치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조치 강화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연결해서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모란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나와 계시죠?

[기모란]
안녕하세요.

[앵커]
신규 확진자가 오늘 0시 기준으로 700명입니다.

91일 만에 최다를 기록한 건데 4차 대유행으로 접어들 갈림길이다, 접어들고 있다, 이미 시작됐다,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기모란]
결국에는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관리를 잘해서 4차 유행이라고 할 정도로 높아지지 않으면 4차 유행이 아닌 게 되는 거고요.

지금 4차 유행이 올 것 같은 조짐이 많이 보이는데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아서 쳐다보고 있으면 당연히 환자 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4차 유행이 되는 것입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그래서 내일 거리두기 단계의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거리두기 단계, 지금으로 봐서는 격상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기모란]
네, 그렇죠. 지금 사실은 2단계지만 우리가 만들어놨던 2단계에서 해야 되는 수준보다도 많이 완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조금 더 강하게 거리두기를 하고 그리고 마스크를 벗는 모든 상황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고 지금보다 검사도 아주 공격적으로 해서 대대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얘기를 해봐야겠습니다. 혈전 발생 문제를 놓고 계속 관련이 있다, 있어 보인다,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전문가로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기모란]
일단 EMA에서는 관련성이 있는 부분을 혈소판이 낮으면서 혈전증이 발생하면 아주 희귀한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CVST 같은 사례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한 케이스가 있었고요. 그렇지만 발생률 자체는 굉장히 낮습니다. 100만 명당 1명 내지 2명 정도고요.

특히 유럽에서 문제가 된 것은 우리나라나 이런 아시아 국가보다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혈전 발생이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관련이 없는 혈전 발생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됐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가 아나필락시스 같이 백신과 연관성이 있으면서도 위험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리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접종하고 난 다음에 15분 내지 30분 동안 지켜보면서 증상이 나타나는지 보고 대응을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이런 아주 희귀한 사례지만 혈전이 발생하는 경우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떨 때 더 많이 나타나는지 이런 것들을 알려주고 또 진단이 어렵다든지 아니면 치료가 어렵다든지 그런 게 아닙니다.

혈전이라는 것은 피가 뭉치는 것이기 때문에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그런 치료로써 충분히 우리가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크게 이것 때문에 백신접종을 중단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우려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해서 유럽 국가들은 거의 공통적으로 60세 이상에는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우리 당국도 60세 미만은 일단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시켜 놓고 있습니다.

60세를 기준으로 나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시는 겁니까?

[기모란]
특별히 59세하고 60세가 달라서라기보다는 일단은 고령층에서는 혈전 발생이 이렇게 드문 혈전 발생이 많지 않고 또 고령층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아주 사망이 높기 때문에 지금 무엇보다도 백신접종을 빨리 해야 되는 고위험군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사망 위험이 높은 순서대로 예방접종 우선순위를 정했는데요.

지금 보육교사라든지 학교 초등 보건교사 이런 분들이 중간에 들어와 있는데 이분들은 아직 연령이 그렇게 많지 않고 감염이 된다고 하더라도 사망 위험이 높은 그룹이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까 급하게 예방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 좀 더 확인해보고 예방접종 순위를 조정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보류를 하게 된 겁니다. 아마 내일 회의가 끝나고 나면 다시 발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EMA, 유럽의약품청에서 공식적인 결과가 나오고 또 당국은 주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재개 여부를 이 결과를 갖고 또 논의를 해서 결정을 하고. 어떻게 예상하시는지도 궁금하고, 만약에 접종 중단한다라고 하면 아스트라제네카가 물량이 우리한테 상당히 많은 편인데 대안은 어떻게 세워야 됩니까?

[기모란]
일단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체 7900만 명분 중에서 1000만 명분이니까 대다수를 차지하는 건 아닙니다.

단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초반에 먼저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그래서 만약에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젊은 연령층한테 쓸 때 수용성이 떨어질 것 같다라고 한다면 젊은 연령층은 사망 위험도 높지 않은 그룹이기 때문에 굳이 우선적으로 접종할 필요가 없고 고연령층, 위험한 군부터 먼저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로 진행을 해도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젊은 연령층은 3분기 때 다양한 백신이 들어와 있을 때 예방접종을 진행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접종이 다시 시작된다 해도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나 불안감 같은 건 계속 이어질 것처럼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나서 혈전증이 생긴 우리 국내 발생 환자들은 다 확인이 됐는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혈전이 발생했다든가 아니면 나름대로 증상이 어디까지 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모란]
아까 말씀드린 CVST 같은 사례는 한 사례가 있었고 그분은 치료를 받고 퇴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례는 지금 확인 중에 있고요. 혈전증 때문에 사망했다라고 보이는 케이스는 없습니다.

그래서 혈전이라는 게 평소에도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는데요.

예방접종을 맞고 나서 다리가 붓는다든지 가슴이나 복부에 흉통이 심하다든지 두통이 가라앉지 않는다든지 이러면 응급실로 연락을 해서 빨리 진단을 받고 치료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기모란 교수님, 고맙습니다.

[기모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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