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첫 재판서 일부 혐의 부인

'동영상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첫 재판서 일부 혐의 부인

2021.04.07.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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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몰래 찍은 동영상과 사진 등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아역배우 출신 전 국가대표 승마선수가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오늘(7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성폭력 범죄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28살 A 씨는 전 여자친구를 협박했다는 혐의 일부를 부인하며 공소사실 기각을 요청했습니다.

A 씨의 변호인은 "전 여자친구에게 여러 차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사실은 있지만, 특정 발언들은 협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일부 혐의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A 씨는 지난해 3~4월 경기도 화성에 있는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의 나체를 몰래 촬영한 뒤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70여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승마 관련 비용과 교통사고 합의금이 필요하다며 전 여자친구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해 1억 5천만 원어치 금품을 뺏은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특히 A 씨는 2016년부터 4년 동안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 모두 1,300여 차례에 걸쳐 40억 원가량을 입금하고 상습 도박한 혐의도 받습니다.

A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에 다시 열립니다.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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