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초미세먼지 농도, 실시간 공개된다

지하철 초미세먼지 농도, 실시간 공개된다

2021.03.30.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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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초미세먼지 농도, 실시간 공개된다
사진 제공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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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부터 전국 지하철과 철도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30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다음 달 1일부터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 누리집과 모바일 앱 '인에어'를 통해 전국 655개 지하철, 철도 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각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와 24시간 평균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농도 정보 제공은 지난 2019년 4월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개정해 지하역사를 관리하는 지자체, 대중교통사업자 등에게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를 설치하고 측정 결과를 공개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측정 기기는 이용객이 주로 머무르는 승강장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다.

또 대부분의 지하 역사에서 측정기기 또는 별도로 설치된 표출 장치를 통해 초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모든 지하역사의 대합실이나 승강장 등에 표출 장치를 설치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지하역사 관리자도 체계적으로 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관리하게 된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공기정화 설비나 공기청정기 가동을 강화하거나 필터 점검, 물청소 등을 통해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다.

관할 지자체도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유지 기준인 50㎍/㎥ 이하로 관리되도록 지도한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지하역사는 구조적 특성상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만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만큼 실내공기질의 적정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이번 정보 공개로 국민들이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고, 현장에서는 공기질 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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