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수록 더 아파"...'백신 접종 후 휴가' 정부 차원서 논의

"젊을수록 더 아파"...'백신 접종 후 휴가' 정부 차원서 논의

2021.03.11.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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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항체 형성 과정에 겪는 발열이나 두통 같은 면역 반응은 나이가 젊을수록 활발하게 나타납니다.

그에 따라 직장인들이 백신을 맞으면 하루나 이틀, 휴가를 주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이 신고된 6천8백여 건 가운데 대부분은 근육통과 두통, 발열 증상 등입니다.

백신을 맞은 다음 날 주로 나타났고, 나이가 젊을수록 증상이 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접종 후 이상 반응을 고려해 최대 이틀 정도 휴가를 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했으며, 방법이나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놓고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외국의 사례를 볼 때 젊은 층 접종이 본격화하고 2차 접종까지 이뤄진 뒤 증상이 더 심해진다는 보고가 있어 휴가 도입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도 두 번째 맞았을 때 반응이 훨씬 더 심하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거의 젊은 사람들은 한 2~3일 정도 근무를 못할 정도로….]

정부는 이와 함께 5월 말에서 6월 사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50만 명분을 추가 도입하는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앞서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코백스에서 공급받는 아스트라제네카 105만 명분, 화이자 350만 명분 등 455만 명분입니다.

따라서 2분기 내에 총 8백만 명분 이상이 들어오게 되면 백신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교수 : 350만 명분이 아주 큰 거죠. 그 부분이 200만 정도가 모자라는 것이 계속 지속되어 왔었는데 6월까지 과연 맞힐 수 있느냐 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일단 이것은 확보되었기 때문에….]

정부는 이밖에 2분기 도입 예정인 얀센과 모더나, 노바백스 등과도 물량과 일정을 구체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추진단은 다음 주 월요일인 15일에 2분기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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