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개똥도 먹여...살인죄 기소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개똥도 먹여...살인죄 기소

2021.03.07.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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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개똥도 먹여...살인죄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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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짜리 조카의 손발을 묶고 머리를 욕조에 수차례 집어넣어 숨지게 한 이모 부부가 살인죄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숨진 아이의 이모인 30대 무속인 A 씨와 이모부 B 씨를 살인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아이에게 개 분변을 먹이면서 영상을 촬영하는 등 정서적 학대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A 씨 부부는 지난달 8일 아이를 파리채와 빗자루로 3시간 동안 때리고 손발을 묶은 뒤 욕조에 머리를 넣어 숨지게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말을 중얼거린다는 이유로 귀신을 쫓는다며 아이를 때려 전신 피하 출혈과 갈비뼈 골절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아이의 얼굴과 머리 등 전신에서 멍이 발견됐고 식도에선 빠진 치아가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모 부부가 아이가 위중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물이 찬 욕조에 머리를 넣는 '물고문'을 반복해 사망하게 했다며 살인죄를 적용해 기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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