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8만7천여 명 접종...백신 접종 후 사망 2명 확인

코로나19 백신 8만7천여 명 접종...백신 접종 후 사망 2명 확인

2021.03.03.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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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한영규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금 엿새째인데요. 약 8만 7000여 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2명이 확인돼서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코로나19 백신 접종 맞은 사람, 어제만 6만 명 넘게 맞았더라고요?

[한영규]
어제 하루만 해도 6만 3000명 정도가 백신을 맞았어요. 지금까지 8만 7000여 명이 백신 접종을 맞았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경남, 부산, 서울 순으로 접종자가 많았습니다. 지금 1차 접종 대상이 한 31만 1000여 명 정도 되는데요. 현재 27.5% 접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화이자 백신 접종 같은 경우는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도 접종이 시작됐고요. 이달 중에는 병원급 이상 보건의료인 그리고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이 이달 중에 접종이 되는데 대상자가 43만 2000여 명 정도 됩니다.

[앵커]
인과관계는 확인을 해 봐야겠지만 백신 접종을 하고 사망한 사례도 2건이 확인이 됐거든요.

[한영규]
이 경우는 인과관계가 확인된 건 아니고요. 백신 접종을 먼저 맞았고 그 이후에 사망한 사례인데 2건이 확인됐습니다. 첫 번째 경우는 경기도 고양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50대 환자인데요. 어제 접종을 받고 오늘 사망했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는 심장질환, 당뇨, 뇌졸중 같은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고요. 두 번째 사례는 경기도 평택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환자인데요. 이분은 2월 27일에 접종을 받고 오늘 사망을 했습니다. 그 사이에 상황이 호전되다가 악화되는 걸 반복을 했고 어제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옮겼는데도 결국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방역 당국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리고 피해조사반도 개최를 해서 인과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앵커]
인과관계는 언제쯤 결과가 나옵니까?

[한영규]
사망 사례 같은 경우는 보통 보면 부검을 해야 되니까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현재 이런 사망 사례라든가 중증에 대응하기 위해서 시도에는 민관 합동의 신속대응팀이 구성돼 있고요. 질병청에는 피해조사반이 구성돼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사망 사례 같은 경우 보통 부검을 해서 기저질환이 악화돼서 된 거냐 또는 백신접종으로 인해서 그 인과관계로 사망한 거냐, 이런 것을 따져봐야 되는데요. 질병관리청은 보상 신청을 받으면 4개월 이내, 120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되어 있고 인과관계가 확인될 경우에는 사망 피해 일시보상금 그래서 약 4억 3000여 만 원, 최대. 지급하기로 되어 있는데.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후에 사망한 사례가 한 110건 정도 있었고 인과관계가 확인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앵커]
인과관계 확인까지 시간도 걸리고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백신접종 이후에 이상증상이 있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 백신 접종을 맞을 때 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영규]
백신 접종은 일단 건강 상태가 좋을 때 맞는 게 일단 가장 중요하다고 하고요. 그리고 접종을 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동안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사의 예진을 받게 되는데 예진을 받을 때 아픈 증상이 있거나 또는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이런 게 있으면 반드시 알려야 되고. 특히 기저질환자들도 접종대상자입니다. 그런데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면밀하게 관찰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원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보류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해외에서 다시 허용을 하고 있더라고요. 언제쯤 우리도 허용할 것 같습니까?

[한영규]
이게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감염에 취약하고 감염됐을 때 치명률도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맞아야 될 대상들인데 지금 임상시험 단계에서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서 지금 보류가 된 상태고. 그런데 영국에서는 실제로 고령층에서 접종이 많이 이루어 있고 거기에 따른 연구 결과가 나와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하고 한 3주 내지 4주 지나니까 80대 이상에서는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80% 정도 감소했다고 하고요.
70대 이상에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화이자보다도 감염 예방효과가 더 높았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결과들이 나오니까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고 독일도 65세 이상 접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런 실제 접종한 결과, 영국 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결정될 것 같은데 빠르면 이달 중에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 여부가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게도 확대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먼저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에서 백신 새치기 논란이 일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백신 새치기가 나왔다고요?

[한영규]
아직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새치기 논란이 나왔고요. 이 사례는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한 요양병원인데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하면서 의료진이나 환자가 아닌 운영진의 가족을 명단에 올려서 부당하게 접종을 받았다 하는 그런 의혹 사례입니다. 그래서 동두천시는 해당 요양병원에 대해서 백신 접종 위탁 계약을 해지시켰고요. 남아 있는 백신은 회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접종 과정에서 혹시 위법사항이 있는지 지금 조사를 하고 있는데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형사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방역 당국이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엄정 대처하기로 했죠?

[한영규]
지금 온라인이나 SNS상에는 백신접종 관련된 가짜뉴스가 상당히 여러 가지 내용이 무분별하게 지금 유통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거나 또는 백신접종을 거부할 경우 긴급 체포된다, 그런 내용도 있고 또는 백신이 DNA를 조작하거나 뇌를 조종한다는 건데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거고 사실관계도 다른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질병관리청, 방송통신위원회가 각 온라인,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도 있습니다. 거기에도 자체 가이드라인이 있고요. 사실관계가 다른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차단하거나 삭제하기로 그렇게 했습니다. 지금 방통위는 가짜뉴스에 대한 제보 게시판도 운영하고 있고 거기에 접수된 사례에 대해서 질병청이 신속히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바로 삭제하거나 차단하는 조치를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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