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오늘 추가 공판...주민·심리분석관 등 증인 출석

'정인이 사건' 오늘 추가 공판...주민·심리분석관 등 증인 출석

2021.03.03.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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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모 씨 지인·주민·심리분석관 증언 예정
심리분석관, 장 씨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진행
증인 신문 통해 살인 고의성 입증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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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부모 학대로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의 재판이 오늘 다시 열립니다.

검찰이 신청한 증인 3명이 출석할 예정인데, 지난 재판에 이어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오늘 재판에는 어떤 증인들이 오는 건가요?

[기자]
재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와 4시까지 모두 세 번에 걸쳐 열립니다.

각 재판에 증인이 1명씩, 모두 3명이 출석합니다.

첫 재판에는 양모 장 모 씨의 지인이, 오후에 이어지는 재판에는 아랫집 주민과 대검 심리분석관이 각각 출석해 증언합니다.

앞서 장 씨의 지인은 양부모가 정인이를 방치했다고 진술했고, 대검 심리분석관은 장 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심리분석관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입증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첫 공판에서 장 씨에 대한 주된 공소사실을 아동학대치사에서 살인으로 바꿨는데요.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장 씨의 통합 심리 분석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검찰은 추가 확보한 사망 원인에 대해 법의학 전문가 등 4곳에 의견을 묻고, 장 씨의 통합심리분석결과 보고서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장 씨에게 정인이가 사망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인식과 이를 용인하는 의사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살인 혐의를 적용한 만큼 오늘 증인 신문을 통해 정인이가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을 인지하고서도 장 씨가 계속 폭행했다는 주장을 입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 씨 측은 정인이를 실수로 떨어뜨린 거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살인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던 양부 안 씨는 오늘 오전 8시 50분쯤, 별다른 신변 보호 요청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공판 때마다 정인이를 추모하며 법원 앞에 모였던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 시민들은 오늘도 법원 앞에서 양부모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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