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344명...설 이후 가족감염 2배 늘어

신규 환자 344명...설 이후 가족감염 2배 늘어

2021.03.02.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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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여파로 검사 건수가 줄면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3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돼 위험요소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신규환자가 3백 명대긴 하지만 주 중반 이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겠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조금 줄어 344명입니다.

최근 확진자 수는 3~4백 명대를 오가며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가족이나 지인 모임,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고, 오늘부터 등교가 시작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어제가 휴일이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정도로 줄어든 여파가 반영됐기 때문에 주 중반 이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319명, 해외 유입 사례가 25명입니다.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0명, 경기 111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만 241명입니다.

비수도권은 부산이 17명, 대구 12명, 전북 9명, 전남 7명 등입니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명 더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4명 늘어 135명입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집계도 발표됐는데,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모두 경증으로 나타났죠?

[기자]
백신 접종 나흘째인 어제 전국에서 1,442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누적 접종자는 2만 3천86명으로 1차 접종 대상자의 6.3%가 접종을 마쳤습니다.

전체 국민 5천2백만 명에 대비하면 접종률은 0.04%입니다.

백신 이상 반응신고는 하루 새 4건이 추가됐는데 모두 경미한 증상이었습니다.

이로써 누적 이상 반응 신고는 156건으로 늘었습니다.

신고된 백신 이상 반응 의심증상은 발열이나 근육통, 두통 등으로 모두 경증이었고 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부작용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이 분석 결과를 보면 설 연휴 이후에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집단감염이 2배 가까이 는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네, 방대본이 가족이나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자 수를 분석했는데요.

설 연휴 전인 2월 첫째 주에는 120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인 둘째 주에는 183명으로 늘었고, 설 이후인 2월 셋째 주에는 237명으로 설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감염경로는 명절 가족 모임으로 인한 가족 내 노출이 56%로 가장 많았고, 이후 직장과 지인을 통해 N차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협조로 2월 넷째 주에는 가족이나 지인 집단감염이 144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올해 초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던 세계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는 소폭 늘었다며 당분간 정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도 최근 감소세 정체 후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백신 접종과 별개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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