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대기 줄 다시 '북적'..."우린 꼭 맞아야죠"

백신 대기 줄 다시 '북적'..."우린 꼭 맞아야죠"

2021.03.02.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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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과 공휴일을 지나, 각 보건소의 코로나19 백신 대기줄이 다시 길어지고 있습니다.

근무 중 백신을 맞으러 온 요양시설 종사자들은 우리만큼은 꼭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보건소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달 안에 이들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네, 접종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 보건소는 점심시간을 마치고, 조금 전인 낮 1시 반부터 오후 접종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후엔 근처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 30여 명이 접종할 예정입니다.

오전까지 접종한 31명을 합하면, 오늘 이곳 도봉구 보건소에선 70명이 백신을 맞을 예정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살펴보니,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보건소를 찾아와 접종을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접종자 대부분이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분들인 만큼,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얼른 백신을 맞으러 왔다고 답했습니다.

백신 접종 첫날인 지난달 26일에는 모두 58명이 백신을 맞았던 것과 비교하면,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접종 장소를 찾은 종사자들은 처음 맞는 백신이 불안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집단 감염을 막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 백신을 접종한 사회복지사 한 분의 말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전영미 / 사회복지사 : 아무래도 다른 직장하고 달라서 맞아야 한다는 의무감은 있어요. 맞아야 한다고 생각은 하죠, (다른 사람도) 맞았으면 좋겠고….]

보건소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과 공휴일엔 접종 일정이 없었지만, 이미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이상 반응은 없는지 등을 전화로 확인했습니다.

접종 대상자들과 날짜도 정했는데, 한 번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날짜별로 인원을 나눴습니다.

오늘처럼 오는 10일까지 매일 70명씩 접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소방관과 역학조사관 등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도 보건소에서 맡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 모두 이번 달 안에 1차 접종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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