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폭설로 통제...곳곳 마비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폭설로 통제...곳곳 마비

2021.03.01.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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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간·동해안 폭설로 귀경길 마비
오후 들어 귀경 차량 늘면서 도로 상황 급속 악화
동해고속도로 속초~북양양 구간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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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절 연휴 마지막 날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되는 등 폭설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시령 동서 관통 도로와 속초IC 등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이 시간 현재 많은 차량이 도로에 고립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내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눈이 쌓이면서 생기는 '습설로 인한 추가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현재 강원도 폭설로 주말을 맞아 강원도로가 나갔던 차들의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특히 힘들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강원도에는 현재 산간과 동해안에 내려진 폭설경보와 폭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많은 눈이 내린 오늘, 주변 도로는 양방향 모두 힘든 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후 들어 3·1절 연휴를 동해안에서 보내고, 서울로 돌아오는 차들이 늘어나면서 도로 상황은 급속히 악화 됐습니다.

강원도와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4시 40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구간과 북양양 구간의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양양고속도로 상행선에 진입하려는 차량은, 일반 국도를 이용해 인제 나들목이나 하조대 나들목으로 우회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미시령 차량 진입을 막았고, 이미 진입한 차량은 미시령 요금소와 대명리조트 앞 교차로에서 속초 방향으로 우회를 유도했습니다.

YTN 취재 차량이 갑작스런 폭설을 만난 많은 시민을 도로 곳곳에서 만났는데요,

시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이종구 / 인제군 용대리 : 아들 내일 개학해야 되는데 눈은 오고 큰일 났어요 어떻게 ..걸어가든 뛰어가든 가야돼요 무조건.]

눈길에 차량 운행이 어렵다는 제보도 지금 보도국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속초시에 사는 이정화씨는 고등학교 3학년인 딸을 인제에 위치한 고등학교로 데려다 주기 위해 차를 몰고 나왔지만, 속초IC 인근에서 꼼짝을 못하고 고립돼 있다가 다시 속초시로 되돌아가는 중이라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또, 속초 시내의 경우는 고속도로뿐 시내 곳곳에서도 눈이 20센티 이상 싸여 차가 제대로 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는 서울로 향하는 차량 들이 모두 멈춰 제설작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대 방향만 시속 30Km 미만을 서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많은분들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또 일부 구간에서는 중앙선 가드레일을 개방해 상행선에 갇힌 차량을 하행선으로 빼내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차량이 몰려있어 교통 정체가 언제 풀릴지는 미지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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