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백신 1병 당 7명 접종 성공..."의료진 부담 가중" 우려도

화이자백신 1병 당 7명 접종 성공..."의료진 부담 가중" 우려도

2021.03.01.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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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료원 "화이자 백신 1병당 7명 접종 사례 나와"
방역 당국, 1병당 접종 권고 인원 ’6명’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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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중앙의료원이 1병당 6명까지 맞을 수 있던 화이자 백신을 7명까지 접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만큼 접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건데, 의료진 부담이 가중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는 7명 접종을 공식 권고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화이자 백신은 1병당 6명이 맞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백신 1병을 주사기 6개에 나눠 담아 접종하는 건데 국립중앙의료원이 '최소 잔여형', LDS 주사기를 활용해 7명까지 접종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기현 중앙의료원장은 충분한 양이 남아있다면 추가 접종한다는 내부 지침을 세웠고, 일일이 세어보진 않았지만 몇몇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접종 속도가 빨라질 수 있지만, 매번 안정적으로 가능한지를 놓고는 우려가 나옵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을 최소화하려면 백신을 주사기에 나눠 담는 분주 작업을 줄이는 것이 기본이고, 담당 인력의 스트레스는 또 다른 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남은 양이 있으면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는 공문을 접종 현장에 보냈지만, 이런 우려를 고려해 접종 인원을 공식적으로 변경하지는 않았습니다.

[정경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2.27) : 7회분까지 가능하다, 아니다는 것은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현장에서 숙련된 간호사가 어느 정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따라서 1병당 7명 접종이 의무 사항은 아니며 각 병에서 남은 잔량을 모아서 사용하는 것은 금지됩니다.

YTN 최두희[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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