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계속..."이상 반응 97건 추가"

화이자 백신 접종 계속..."이상 반응 97건 추가"

2021.02.28.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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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 이틀째 코로나19 의료진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신에 대한 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97건 추가돼 모두 112건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일요일인 오늘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곳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됐습니다.

이제 오후 4시가 되면 오늘 접종은 모두 끝나는데요.

센터 측은 오늘 하루 모두 204명에 대해 접종을 진행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같은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백신을 접종하다가 단체로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들이 절반, 나머지는 수도권 코로나19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앞서 첫 화이자 접종이 이뤄졌던 어제는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행정 직원 199명을 포함해 모두 3백 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했는데요.

이 가운데 어지러움과 매스꺼움 등을 호소해 집중관찰실에서 주의 깊게 본 사람은 5명이었다고 센터 측은 밝혔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부작용을 호소한 이들의 경우 2차 접종 때 다시 한 번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 건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6건, 화이자 백신 한 건 등 모두 97건의 이상 반응 의심 사례를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가 이상 사례 모두 두통과 발열, 매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으며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백신 1병 당 접종 인원을 현장 판단에 따라 늘려도 되도록 허용했다고요?

[기자]
질병관리청은 접종 인원을 늘리는 것을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판단할 수 있게끔 허용했습니다.

화이자 백신 1병의 경우, 6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 들어있는데요.

여기에 백신 폐기량을 줄이도록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활용하면, 더 많은 사람이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백신 1병의 잔여량은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잔여량 접종이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주사기를 잘 활용해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하면 접종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1인당 접종량은 반드시 지키고 여러 병에 남은 잔여량을 한꺼번에 모아 사용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예방접종센터 측은 어제 백신 1병당 7명 접종에 성공은 했지만, 권고대로 6명에게만 투여하고 오늘 하루 더 지켜본 뒤 정부에 정식 제안할 방침입니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이런 제안이 오히려 현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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