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첫 접종...1병당 7명 접종 검증

화이자 백신 첫 접종...1병당 7명 접종 검증

2021.02.27.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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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중앙예방접종센터 마련
1호 접종자는 코로나 병동 미화원 51살 정미경 씨
국립중앙의료원 등 코로나19 의료진 3백 명 접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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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9시부터 코로나19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1호 접종자는 코로나 병동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이었는데, 오늘 하루 300명이 접종받을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화이자 백신 접종이 오늘 오전 9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우선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이뤄지는데요.

화이자 백신을 처음 맞은 1호 접종자는 코로나 병동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51살 정미경 씨였습니다.

정 씨는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환자 병동에서 의료폐기물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왔는데요.

접종 소감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미경 /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 : 처음 1호로 맞게 됩니다,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교차했는데, 오늘 맞고 보니까 1호인 게 영광입니다.]

[박은솔 / 코로나전담 병동 간호사 : 백신 맞은 게 처음 시작하는 거니까 빨리 다들 맞아서 집단면역이 생겨서 코로나가 종식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코로나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두 명과 의사도 함께 백신을 맞았는데요.

오늘은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행정 직원 199명을 포함해 수도권 코로나19 의료진 3백 명이 접종하게 됩니다.

접종은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아 진행되는데 오전에 100명, 오후에 200명이 접종할 예정입니다.

어제 국내로 들어온 화이자 백신은 5만8천 명분으로 ,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된 물량입니다.

백신은 공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충청과 영남 등 5개 예방접종센터로 나뉘어 배송됐습니다.

영하 75도 안팎 온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은 해동 후에 희석 작업까지 거쳐야 접종할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선 첫 접종을 앞두고, 어제 늦게까지 희석액과 주사기 등 필요한 장비를 최종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앞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오늘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차례로 시작됩니다.

권역별 접종센터에선 다음 달 3일부터 접종이 이뤄지게 됩니다.

또 환자와 의료진이 120명 이상인 의료기관에선 자체 접종도 할 수 있는데요.

접종 3주차인 다음 달 8일부터는 82개 자체 접종기관으로 화이자 백신이 배송됩니다.

한편, 1병에 6명까지 맞을 수 있는 화이자 백신 용량을 한 명분 더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오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해동시켜 식염수를 섞은 화이자 백신을 특수한 주사기로 뽑아낼 경우 7명까지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화이자 접종 인원은 단순 계산으로 16.7% 늘어나게 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다음 달 20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치고 2차 접종은 3주 뒤인 4월 10일쯤 완료할 방침입니다.

다음 달 말에는 정부가 계약한 화이자 백신 천만 명분 가운데 50만 명분이 들어올 예정인데요.

본격적인 화이자 백신 접종은 4월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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