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전념"...의협과 다른 행보

병원협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전념"...의협과 다른 행보

2021.02.25.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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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협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전념"...의협과 다른 행보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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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병협)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4일 병협은 입장문을 내고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병협 측은 "지난 1년 동안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 지키기 등 정부 방역 지침에 협조한 덕분에 지금과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백신 접종을 위한 병원계의 노력과 협조를 당부했다.

병협은 최근 논란이 된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간 동안 잠시 논의를 미루고 오로지 백신 접종에만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강력 범죄를 저질러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백신 접종 협력 거부와 총파업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개정안은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의협이 백신 접종 보이콧을 시사하자 이날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도 "'면허 취소법'으로 불리는 의료법 개정안과 국민 생명은 엄연히 다른 차원의 문제이며 이 둘을 연관지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그 뜻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 생명과 직결된 사안을 결부시키는 방법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의협을 비판했다.

특히 한의협은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공백을 빈틈 없이 메울 것이며 양의계가 외면하려는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앞장설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한을 한의사에게도 달라고 요구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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