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찰 트럭 호송 받으며 도착한 '첫 백신'...24시간 모니터링

군·경찰 트럭 호송 받으며 도착한 '첫 백신'...24시간 모니터링

2021.02.25.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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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 시각 현재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백신이 온도에 예민해 혹시나 상하지 않을까, 방역 당국은 백신 이송과 보관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백신이 도착한 보건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

백신은 지금 어디에서 관리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조금 전 8시 50분쯤, 백신이 이곳 보건소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5백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봉인된 상자 한 개에 담겨서 보건소 안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은 이곳 보건소 1층에 있는 백신 전용 냉장고에 보관된 상태입니다.

백신을 싣고 온 트럭은 앞뒤로 군과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정문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나와 군·경과 함께 트럭에 붙여진 봉인지를 떼고 이송과정 중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우선 확인했습니다.

이후 내부로 들어가 백신 이상 여부와 개수 등을 확인하는데 1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상 2도에서 8도로 유지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보건소 측은 실제 접종이 이뤄질 때까지 안전히 보관하도록 24시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우태옥 / 수원시 권선구 보건소장 : 보건소 내에 예방접종 실에 백신 전용 냉장고가 있습니다. 냉장고에 3~4도로 유지될 수 있는 오토콜을 설치해서 안전하게 보관할 예정이고 24시간 모니터링 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곳 보건소에서는 요양원과 재활시설 등 모두 22곳에서 사용될 백신을 받았는데요.

요양시설 등에 의료진이 방문해 환자에 접종하거나, 이동이 자유로운 시설 종사자의 경우 보건소에서 직접 접종을 받게 됩니다.

이곳에 도착한 백신 경우, 각 시설 등의 일정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2일쯤부터 환자들에게 접종될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되죠?

[기자]
내일 오전 9시부터 역사적인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전국의 요양병원과 재활시설 등 5천여 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가 그 대상입니다.

오늘부터 백신 접종 시스템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본인이 접종 대상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백신을 맞겠다고 의사를 밝힌 사람은 전체 대상자의 93.6%로 28만9천여 명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자체 접종과 방문 접종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백신을 맞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의 예진을 받고 백신 접종과 관련해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지를 자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체온이 37.5℃ 이상이 되면 접종을 연기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에 도입되는 백신의 1차, 2차 접종을 오는 6월 안으로 모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보건소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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