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화이자 먼저 접종?..."아직 결정 안 돼"

고령층 화이자 먼저 접종?..."아직 결정 안 돼"

2021.02.23.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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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확인 후 접종"
방역 당국 "고령층 백신 아직 결정 안 돼"
"총리 발언, ’고령층 접종 늦지 않게 한다’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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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이 65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세균 총리의 화이자 백신 선제 접종 가능성 발언과 조금 다른 부분인데, 고령층 접종을 늦지 않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해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제가 된 정세균 국무총리의 인터뷰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화이자를 접종하는 것도 지금 그 하나의 가능성으로 열어놓고 준비를 하고 있어서 아마 고령층에게는 화이자를 먼저 접종하는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성 검증이 조금 덜 된 만큼 확인 후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다는 추가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고령층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정경실 / 예방접종관리반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든 아니면 화이자나 모더나 등 추후에 들어오는 백신이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서 고령자에 대한 접종 백신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총리의 발언은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결과 확인이 늦어지더라도 화이자 백신으로 고령층 예방접종이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접종 시기가 11월로 밀리는 부분에 대해서도 "변경 계획이 없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초저온 상태로 저장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을 요양병원 등으로 운송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포장할 때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중대본을 이끄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방역 당국과 엇박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첫 백신 접종을 앞두고 총리와 당국이 오락가락하면서 백신 안정성에 불안을 조성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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