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부당해고"...한진택배 노조 전국 무기한 총파업 돌입

"조합원 부당해고"...한진택배 노조 전국 무기한 총파업 돌입

2021.02.23.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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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노조 오늘부터 배송 거부…280여 명 참여
"한진택배 노조 지회 있는 지역 택배 차질"
"노동조건 개선 주장한 조합원 4명 부당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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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합원들이 잇따라 부당해고를 당하고 있다며 한진택배 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전국택배노조는 한진 조합원들이 오늘 아침 8시부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배송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한진택배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다는데, 언제부터인가요?

[기자]
전국택배연대노조는 한진택배 조합원들이 당장 오늘부터 집화 등 배송 일체 작업을 멈춘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으로 한진택배 노동자 280여 명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갑니다.

택배연대노조 관계자는 각 지회 한진 택배 노동자들이 각자 맡은 지역의 배송을 거부하는 만큼 일부 지역에서는 택배를 받는 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택배 노조는 일부 조합원이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진택배 김천대리점이 북김천·남김천대리점으로 나뉘는 과정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외쳐온 조합원 4명이 해고됐다는 겁니다.

노조 측은 북김천 대리점의 신규 소장이 노동 조건 등에 대한 노조와의 면담을 거부하면서 계약을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이러한 대리점 쪼개기를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9명 대리점을 4명, 5명으로 나누면 각 대리점의 수입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노조는 원주대리점에서도 조합원 9명을 별도 대리점으로 나누는 비슷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 측은 한진택배의 다른 부당노동행위들이 쌓여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는데요.

거제대리점에선 지난달 14일에 택배상자 하차 거부 시위가 이뤄진 이후로 평소 물량 40% 정도만을 유지하는 등 집화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를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또 CJ대한통운 창녕지회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잇따라 조합원 2명을 계약 해지했다며 오늘부터 지회 조합원 11명 모두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CJ측에서 진전된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25일부터 경남 지역과 대구, 울산을 비롯해 영남권 지역에서 조합원 1,100명 규모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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