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대 진학하려면?..."수능이 관건"

올해 약대 진학하려면?..."수능이 관건"

2021.02.15. 오후 1: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전국 37개 약학대학은 그동안 2+4 체제로 학생들을 선발해왔습니다.
2학년 이상 대학생이 약학대학 3학년으로 편입해 4년을 이수하는 체제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37개 약학대학 중 34개교가 6년제로 전환해 약대 신입생을 뽑습니다.
강원대, 부산대, 충남대는 6년제로 전환하지 않고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약대에 가려면 정시보다 수시가 유리할까?

현재까지 2022학년도 입학전형을 확정한 33개 대학의 약학대학 모집인원은 총 1,553명입니다.
이 중 수시로 전체의 54.2%인 841명을 선발합니다.
하지만 수시 미등록 인원을 고려하면 수시와 정시 선발 비율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많은 대학의 수시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비교적 높게 설정하고 있어, 수능에 대한 대비가 중요합니다.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인원이 많지만….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411명을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입니다.
하지만 이 중 163명은 지역인재전형입니다.

따라서 출신 지역에 따른 지원 자격 제한을 두지 않는 전형 유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유형은 학생부 종합전형이 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총 선발 인원 376명 중 58명이 지역인재전형입니다.
경희대 등 6개 대학은 논술전형으로도 선발하지만, 모집인원은 54명으로 많지 않습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은?

학생부 교과전형 중에서는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와 연세대 학생부 교과 추천형, 이 2개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전형은 단순 교과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동국대는 서류평가를 연세대는 면접평가를 더해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도 최저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대학이 더 많습니다.
단, 경상대, 덕성여대, 동국대 등 10개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중 일부 전형에서는 최저기준을 두지 않습니다.
논술전형은 연세대만 최저 기준 없이 학생을 선발합니다.


●'약학과'와 제약학과'의 차이는?

계명대와 충북대는 약학과와 제약학과를 구분하여 학생을 선발합니다.
하지만 두 학과 사이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거의 같은 교과목이 개설되어 있고, 두 학과 모두 약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고, 졸업 후 진로에서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화여대는 약학전공과 미래산업약학전공으로 나누어 선발합니다.
미래산업약학전공 역시 약사면허 취득 자격이 있지만, 교육과정은 차이가 납니다.
미래산업약학전공은 약학교육 토대 위에 글로벌 융복합 교육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약학전공 교과목 외에도 경영이나 심리, 마케팅 관련 과목을 수강하게 되며 인문계 학생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정시 선발 인원이 많은 대학은?

정시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이화여대 나군에서 약학전공 70명과 미래산업약학전공 20명, 총 90명을 정시 선발합니다.
그다음은 중앙대 70명, 숙명여대 65명, 덕성여대 40명, 성균관대 30명 순으로 서울권역 대학의 약학대학 선발 인원이 많습니다.
반면 경북대(5명)와 고려대(세종, 9명), 전북대(9명)는 10명 미만의 인원을 정시 선발합니다.
선발 군별 모집인원을 보면 가군이 323명, 나군이 329명, 다군이 60명으로 다군 선발대학인 계명대, 삼육대, 순천대, 아주대, 제주대 약학대학의 경쟁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약대에 도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능이다. 수시 선발 인원이 더 많지만, 수시에서도 대부분 높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을 게을리 대비해서는 안 된다.” 라고 말했습니다.

## 신현준 기자 [shinhj@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