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85도 창고 가보니...백신 수송 앞두고 분주

영하 85도 창고 가보니...백신 수송 앞두고 분주

2021.01.2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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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85도 초저온 창고…"화이자 백신 보관"
초저온∼상온…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보관 가능
백신 분류·재포장 필요…보관 창고가 컨트롤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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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변질할 수 있어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영하 85도까지 내려가는 대형 냉동창고를 이미 마련해 놨는데,

그 현장을 김다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에 있는 물류센터.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니 규모 121㎡의 냉동창고가 펼쳐지고 강력한 한기가 밀려 나옵니다.

이곳은 현재 영하 72도입니다.

이렇게 뜨거운 물을 받아왔는데요, 공중에 한번 뿌려보겠습니다.

이렇게 뿌리자마자 공기 중에 안개가 돼 사라졌습니다.

영하 85도까지 내려가는 초저온 창고인데,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 천만 명분이 보관될 예정입니다.

영하 20도가 필요한 모더나 백신과 상온 5도면 충분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창고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백국성 / 한국초저온 통합관제센터장 : 통합관제센터에서는 백신의 이동·보관·온도 관리 등 모든 사항에 대한 중앙집중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국내에 도입될 백신은 공항에서 곧바로 의료현장으로 운반되는 게 아니라 냉동창고를 거쳐 갑니다.

배송 단계에서 돌발상황이 생길 수 있고 물량에 맞춘 분류와 재포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진하 / 한국초저온 대표이사 :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일어납니다. 접종소에서의 수량과 제약사에서 보내는 수량이 다르면 중간에 어느 지점에서 그걸 보존해주고 수급 조절해주는 기관이 필요한데요.]

배송도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먼저, 백신이 담긴 용기는 단열 처리가 된 상태에서 냉매를 채워 낮은 온도를 유지합니다.

통합관제센터에선 백신을 실어나르는 차량의 위치와 온도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확인합니다.

군 수송지원본부는 호송과 경계 등 지원 임무에 나섭니다.

상대적으로 보관이 쉬운 아스트라제네카는 의료기관으로,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접종센터로 배송됩니다.

냉동고를 갖춘 접종센터는 오는 7월까지 전국에 250곳 설치되고, 충분한 거리 두기와 대기공간 확보를 위해 체육관 등이 활용될 예정입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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