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유통에서 접종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

백신, 유통에서 접종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

2021.01.28.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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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양훼영 / 과학뉴스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백신 접종계획 그리고 백신 확보 현황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과학뉴스팀 양훼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부가 오늘 백신접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가장 먼저 맞는 사람은 의료진부터 맞게 되고요. 그렇게 순서를 정한 이유가 있을 거예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우선은 백신이 수급이 되는 시기가 다 다르고 그때마다 들어오는 물량이 다 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백신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맞혀서 집단면역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느냐, 이걸 고려해서 백신의 우선접종 순위가 결정됐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의 특성상 고령층에게 있어서 감염률도 높고 그다음에 치명률도 굉장히 높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우선순위, 굉장히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을 우선으로 우선순위를 정했고요.

그래서 정해진 1순위가 의료현장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입니다. 우선은 다음 달에 5만 명을 먼저 접종을 시작할 건데요. 첫 접종에 들어가는 최우선에 속한 의료진들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고요. 이후에 중부, 호남, 영남 권역별로 진행이 되기는 합니다. 그다음에 의료진이 되고 나면 고령자도 접종을 하게 되는데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종사자들 그리고 입소자들.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요. 3분기에 들어서면 64세 이하 일반 성인부터 접종을 합니다. 그 중간에 2분기 때는 65세 이상 노인들 접종을 하게 되고요. 일반 성인 접종이 시작되면 사전예약을 통해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고요.

특별한 부분이 필수공무가 있거나 혹은 중요한 경제활동이 있어서 긴급적으로 출국을 해야 되는 분들이 있을 경우가 있어요. 해외에서는 입국을 굉장히 막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질병청에서 심사를 거쳐서 긴급적으로 예방접종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예방접종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내가 언제 맞을 것인가를 알게 되는 게 되게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어떻습니까? 어떻게 언제 어디서 맞게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은 2월부터 당장 접종이 시작되잖아요. 우선접종대상자의 경우에는 접종기관이나 시기를 정부가 일괄적으로 정해서 개인에게 알려준다고 합니다.

[앵커]
개인에게 통보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죠. 그런데 그 부분들은 굉장히 적은 수의 대상군이고 3분기에 일반 성인의 경우에는 굉장히 대다수가 포함되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일괄적으로 개별 연락이 가는 게 아니라 사이트를 만들어서 그 사이트 안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앵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죠. 그리고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우리가 백신을 선택할 수가 없게 되잖아요, 접종에 있어서. 그래서 백신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mRNA 백신 같은 경우에는 고령자에게 좀 더 효과가 좋다 이런 게 나와 있기 때문에 그런 백신에 맞춰서 대상군을 정부가 결정하고요. 거기에 맞춰서 실제로 접종 대상자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나중에 자세한 안내는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서 받을 수 있다고 하고요. 그렇게 되면 그다음에 예약이 되고 난 이후에 문자메시지나 일반적인 다른 서비스를 통해서 자신의 정확한 접종일정을 알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백신을 실제 확보하는 게 문제인데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태여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시상황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 우리나라는 백신 확보에 차질이 없겠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외국에서는 실제로 백신 수급이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잖아요.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유럽에 약속한 수량을 수급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굉장히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게 사실 인도 공장 화재가 발생하면서 수급이 늦어졌고요. 또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서는 발표한 내용이 뭐냐 하면 유럽에 있는 원료 배양통 같은 게 있습니다. 이 원료 배양통에서 만들어질 때 원료가 잘 안 나와서, 백신의 원료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서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수급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사실 해외는 그렇다 치고 우리나라는 어떨까가 제일 궁금하잖아요.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라는 공장에서 물량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수급을 받기로 한 물량은 국내 생산분으로 우선 수급이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정부는 충분히 공급을 받을 것이다, 이렇게 밝히고 있으나 그런데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백신은 생산과정에서 어떠한 상황이 생길지는 아직 알 수가 없기 때문에 100% 장담은 어렵기는 하지만 돌발상황이 없다면 우리는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우리가 다음 달부터 맞게 될 것으로 보이는 백신은 화이자 백신입니다. 그러니까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서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을 해서 운송해야 되잖아요. 양훼영 기자가 직접 취재를 했죠. 어떻습니까, 준비 상황이?

[기자]
우선은 mRNA 백신 자체가 모더나 화이자 마찬가지로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요. 국내에 들어올 때는 일반 특수 상자에 드라이아이스를 꽉 채워서 온도를 맞춰서 들어옵니다. 이 상태를 유지하는 데 사실 원래 최대 10일까지는 가능한데요. 문제는 박스 하나에 5000회 분 정도가 들어 있어서 이걸 나눠서 각각 접종센터나 어떤 곳에 넘기려면 소분이 필요하잖아요. 이 과정에서 온도 유지나 새로운 보관이 필요한 거고요.

그래서 초저온을 유지하는 물류창고 그리고 유통체계, 냉장고 이런 것들이 필요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유통관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하게 되고요. 냉장과 냉동 물류센터는 두 곳에 맡겼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녀왔던 한국초저온 같은 경우에는 영하 80도까지 유지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초저온 물류창고인데요. 기존에는 사실 수요가 없었어요. 영하 80도까지 필요한 의약품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국내에 이곳 하나밖에 지금은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난 다음에 백신접종센터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보관을 할 때도 초저온 냉장고가 필요해서.

[앵커]
그럼 지금 바로 저 화면에서 나오는 곳입니까?

[기자]
여기가 영하 80도 창고입니다. 잠깐 들어갔다 왔는데 굉장히 추워서 한 1분 이상은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영하 80도니까요.

[앵커]
그래서 지금 영하 80도 창고는 준비가 된 상태니까 보관은 괜찮은 상황이고요. 운송을 할 때도 사실은 영하 80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독감 사태 기억하시겠지만 운송 중에 사실 문제가 생긴 거잖아요. 우선은 사실 영하 80도짜리 냉동트럭은 없고요. 영하 20도 정도가 가장 최하로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특수 박스를 유지한 상태에서 냉동트럭에 다시 넣어서 이동을 하는 건데요. 이 박스 안에서 영하 80도 이하로 떨어지는지 안 떨어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사물인터넷이나 온도센서 같은 것들을 달아서 실시간 위치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온도를 파악하고 이런 것들을 실제로 시스템을 만들어서 통합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걸 정부가 지금 실제로 다 조달청을 통해서 수급해서 만들고 있는 계획이고요. 이걸 통합관리하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가 통합관리를 하고 있어서 원하는 대로 잘 유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철저히 준비를 해야 돼요, 그렇죠? 알겠습니다.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우리가 수입을 하기로 했는데 효능 가지고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젊은층 대상으로만 허가가 날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던데 어떤 게 맞는 겁니까?

[기자]
우선은 정확하게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죠. 우선 답 먼저 말씀드리면 이 보도내용은 독일 언론에서 처음 나온 거예요. 아스트라제네카의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투여를 했더니 효과가 8%밖에 나지 않았다. 이 내용인데 이건 실제로 어떤 팩트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서 오보로 지금 거의 대부분 판단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스트라제네카는 고령층에게 2차 접종을 했을 때 항체 형성이 100% 확인이 됐으므로 우리는 안전성과 효능에 문제가 없다. 이렇게 반응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12월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결과가 나왔을 때 전체 실험군인 1만 1000명 중에 56세 이상은 12% 또 70세 이상은 3.8%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고령층에서는 아주 충분한 임상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에요. 있기는 있으나 아주 충분하지는 않다.

[앵커]
좀 더 임상시험이 필요하겠는데요.

[기자]
명수가 좀 더 많았다면 임상시험의 결과를 확신할 수 있었을 텐데 명수가 적은 부분이 아쉬운 것이거든요. 그래서 유럽의약청에서는 65세 이하만 접종 권고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의견이 나오지만 아직 그건 결과가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고요.

우리나라가 지금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식약처에서는 3중 외부 전문가 자문설치를 통해서 허가와 출하 승인을 할 계획인데요. 그중에 첫 번째 단계인 안전성 효과성 검증 자문단. 이게 오는 31일에 열릴 예정이고요. 여기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해서 바로 다음 날인 2월 1일날 발표를 한다고 하니까 그걸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의 효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먼저 백신을 맞기 시작한 다른 나라들을 보면 미국도 그렇고 영국도 그렇고 백신을 맞기 시작했는데 확진자는 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백신으로 인해서 경각심이 낮아졌기 때문에 이렇게 확산하는 건 아닌가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어떻게 보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백신이 나왔으니까 이제 우리는 안전해서 마스크도 벗고 다녀도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사실 많거든요. 하지만 백신은 통상 독감도 마찬가지고 코로나19 백신도 마찬가지지만 접종을 하고 난 다음에 7~14일 정도는 지나야지 항체 형성이 됩니다. 그런데 이 항체 형성이 생기기 전이나 혹은 면역효과가 모두 다 떨어지고 난 이후라면 코로나19에 누구나 걸릴 수 있거든요, 예방접종을 했어도.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접종을 했다는 것만으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또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지속기간이나 장기적으로 한 번만 맞아도 면역을 오랫동안 가질 수 있는지 이것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거의 없는 상태여서 각국에서도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을 밝히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조심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짧게 질문 하나 더 하면 어린이 접종계획이 없어요, 여기에. 어린이는 언제쯤 맞을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어린이 접종계획은 사실 언제쯤 맞을 수 있다고 아예 확신할 수가 없는데요. 왜냐하면 백신 개발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이 됐고 그 상황에서 임상시험을 1상, 2상, 3상을 할 때 18세 이하의 청소년과 임산부는 아예 빠져 있었기 때문에 지금 개발된 백신을 임상에서 빠진 군에게 맞힐 수 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접종 계획 아주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과학뉴스팀 양훼영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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