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다시 500명대...비인가시설 집단감염, 거리 두기 변수되나?

[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다시 500명대...비인가시설 집단감염, 거리 두기 변수되나?

2021.01.27. 오전 10: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안정세를 보이나 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IM선교회발 집단감염으로 감염규모가 커졌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번 집단감염이 이번 달 말로 끝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해제 여부에 변수가 되지 않을까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나와 계십니다. 먼저 숫자가 좀 많이 늘었는데요. 500명대로 갑자기 뛰었는데 이 집단감염하고 관계가 있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외에 다른 요인은 없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발생이 절반 정도까지 내려왔는데 어제는 광주에서 112명으로 집계가 됐는데 이것이 광주에 있는 비인가 교육단체, 그 단체에서 109명이 집단감염을 일으키면서 그 숫자가 반영된 것이고요. 그래서 559명이지만 100여 명을 빼면 어제나 최근하고 큰 변화는 없는데요. 문제는 이 비인가 교육시설이 전국에 23개 시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감염이 확인된 것은 4개에 불과한 것이죠. 전수조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번 며칠 사이에 갑자기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이죠.

[앵커]
그리고 지역별로 보면 부산지역이 지난 월요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러고 나서 지금 또 확진자가 조금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류재복]
거리두기 단계를 낮춰서 확진환자가 늘어났다고 이렇게 인과관계를 설명하기는 어렵죠. 왜냐하면 거리두기 조치가 바뀌게 되면 그로부터 최소한 1~2주 이후에 반영이 되는 거니까요. 어찌보면 우연의 일치라고 보는데 문제는 부산은 사실은 수도권만 2.5단계였는데 부산이 스스로 2.5단계로 올렸다가 사실 이번 주 말에 다음 주부터 있을 거리두기 조정을 앞두고 일주일을 앞두고 조정을 했거든요. 부산에 이유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거리두기를 결정할 때 부산의 감염재생지수가 0.48이었거든요.

그렇게 되면 사실상 확진환자가 굉장히 줄어드는 추세였고 실제로도 그랬고. 그래서 올렸는데 부산에 있는 부곡요양병원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이 지금 요양시설 전수조사 과정에서 한꺼번에 41명이 나온 거죠, 사나흘 사이에. 그러면서 부산에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그런 양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IM선교회와 관련한 집단발병이 큰 문제인데요.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의 80~90% 이상이 확진이 되고 있어요. 결국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죠?

[천은미]
건물 자체가 좁은 건물에 밀폐된 공간이죠. 환기가 거의 안 되고 또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때문에 계속 앉아서 하루 종일 같이 있고 또 식당에서 칸막이 없이 식사를 항상 같이하고 한 방에서 10~20명이 같이 잠을 자는 거죠. 우리가 나중에도 나오겠지만 가정 내 감염이 외국 보고는 17%, 우리는 24%. 그런데 가족 감염도 사실은 20% 내외인데 여기는 80~98%까지 나와요. 정말 아무리 밀폐된 공간이지만 너무나 감염이 심한 것 같고 또 하나 특징은 광주에서 109명 발생한 확진자들 다 무증상 감염이에요.

그러니까 젊은 학생들이다 보니까 증상이 없었다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집단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한다든지 열방센터라든지 동부구치소 사례를 보더라도 밀폐된 공간에 숙식을 같이하는 경우에 집단적으로 40~50% 감염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그것보다 거의 2배 가까운, 거의 100% 가까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예배하면서 비말감염도 됐고 수면을 같이하고 식사를 하면서 같이 또 감염되고 그런 걸 고려하더라도 무증상 감염이 많았기 때문에 이런 걸 고려하면 사실은 원래 입소를 할 때 PCR 검사를 하고 입소하는 게 맞죠, 군대처럼. 그런데 그렇게 안 하는 거죠, 비인가였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방역의 허점이 있는 곳들을 저희가 잘 체크해야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여러 번 부탁을 드렸지만 신속항원검사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면 학생이 분명히 증상이 있는 분이 있었다고 그러거든요, 다른 데는. 그러면 검사를 했을 거예요. 그러면 좀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거다.

이주민, 거주자라든지 건설현장 이런 곳도 같이 숙식을 하세요. 그런 곳도 증상이 있을 때 바로 검사를 할 수 있는 그런 키트 구비가 되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걱정이 너무 감염률이 높은 걸 봐서 혹시라도 기우지만 변이바이러스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에 확진된 확진자들 중심으로 정부에서 한번 변이바이러스 검사도 해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여러 가지를 짚어주셨는데 물론 증상이 나타나거나 무증상자라 하더라도 신속하게 검사를 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문제는 비인가시설에서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안 지켜진 것 같다는 그런 보고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류재복]
대전의 국제학교는 지난해 6월쯤부터 사실은 신고가 일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정체가 잘 드러나지 않죠. 교회도 운영하고 학교도 운영하니까요. 그런데 마스크도 잘 안 쓰는 것 같다는 그런 신고들이 들어갔는데 문제는 이곳이 인가 나지 않은 시설이다 보니까 교육청 측에서는 이곳은 종교시설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그리고 시 쪽에서는 이건 학원이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니까. 이렇게 서로 이른바 뭐라고 할까요. 핑퐁,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그래서 실제로 와서는 예배당 점검 정도만 했다는 겁니다. 학교는 아예 점검하지도 않고.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들이 아무래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데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광주 TCS국제학교 같은 곳은 전원 무증상이니까요.

그러니까 아주 장기간 투숙을 하면서도 전혀 본인들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대전이나 홍천. 그러니까 대전에는 학생들이 있고 그다음에 청년훈련과정이라는 게 있는데 대전에 있는 학생 가운데 몇몇이 증상이 나타나니까 청년훈련과정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홍천으로 간 겁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홍천에 가서 또 거기서도 유증상자가 나타났는데 해열제만 먹이고 전혀 검사를 안 한 거거든요. 이런 식으로 방역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검사했을 때 완전히 거의 전원이 다 감염되는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천 교수님께서 잠시 짚어주셨습니다마는 같은 공간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끼리의 감염 가능성은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이번 3차 유행 시기에서도 가족 내 감염이 4분의 1을 차지했다고요?

[천은미]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때 2~3% 정도가 감염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가족 감염은 17~24%. 이 정도 나옵니다. 특히 부부 간 감염은 7배에서 8배가 넘죠. 왜냐하면 잠을 거의 같이 자잖아요. 그리고 가족들은 5배 정도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보시면 한24% 정도 나오고 특히 20세 미만인 경우에는 당연히 집에서 더 많이 있고 부모님과 접촉을 많이 하니까 거의 40% 이상 감염이 나오죠. 그래서 지금 3차 유행은 가족에서 주로 많이 생활했기 때문에 가족 감염이 더 많았지만 근본적으로 원인은 지역사회 감염이죠. 지역사회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분들에 의해서 감염이 되고 그 감염이 가족으로 온 것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을 줄이는 게 가족 감염을 줄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전반적으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보니까 그동안 거리두기 조정도 얘기가 나왔었고 5인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는 제한도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게 아차 하는 순간에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걸 또 보여주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과연 어디까지 거리두기 조정이 가능할지 고민이 될 것 같아요.

[천은미]
아마 설 전까지는 저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해제가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고 다른 다중이용시설에 의한 것도 아마 그대로 유지하되 조금 손해보상 그런 쪽으로 지원을 하실 것 같고요. 설 연휴가 지난 다음에 지역사회 감염이 줄어야 3월 등교도 고려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정부 입장에서는 조금 어렵지만 이 단계를 유지하고 그다음에 학교 등교와 연관시켜서 확진자를 최대한 줄여야 될 것 같고요. 저는 두 자리까지는 줄어야 부모 입장에서 학교 등교할 때 조금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체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줄어야지만.

[천은미]
그런데 그건 불가능할 것 같고요, 지금 상태에서. 그런데 지금 보다시피 열방센터라든지 구치소라든지 이번에 비인가 학교 같은 시설도 보면 우리가 방역의 허점을 놓친 곳이 상당히 많고 그런 곳이 방역을 안 지키지만 지역사회 감염에 의해서 감염된 거거든요. 그런 쪽을 조금 더 정부가 세심하게 방역을 확인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에서는 29일쯤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것을 결정한다고 했는데 일단은 크게 기대하지 않아야 되겠군요.

[천은미]
아무래도 설이 있기 때문에 대이동을 하니까 지금 제한을 풀게 되면 안 그래도 조금씩 저는 느낌이 확산이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카페나 식당을 가보시면 사람이 전보다 많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확산세가 줄고 있구나. 그 생각을 하고 있으면 아무래도 움직이게 되거든요. 그런데 설 연휴는 확산세가 되더라도 움직일 수밖에 없어요. 차례를 지내야 되고 이렇기 때문에. 아마 그래서 조금 더 제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고민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올해 등교수업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고 있는데요. 어제 교육부가 이와 관련해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어제) : 다만, 모든 학년, 모든 학생들이 전면 등교를 할 수 있는 시기는 지역사회 감염 위험 정도나 우리 국민의 백신 접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교육부는 질병 관리청, 교육청과 함께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신중하게 결정할 것입니다. 특히 학생의 발달 단계상 대면 수업의 효과가 높고, 전문가의 지원이 더욱 필요한 유아, 초등 저학년, 특수학교 학급의 학생들은 우선 등교를 하도록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며 추진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발표를 통해서 들으셨겠지만 올해 신학기부터 수업이 파행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개학은 예정대로 하는 것으로 돼 있죠?

[류재복]
그렇죠. 지난해에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급히 연기할 수밖에 없었고. 그 시점을 보시면 우리가 2월 말부터 확산이 크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올해는 어쨌든 지난 한 해 동안 운영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개학 자체를 연기하거나 하지 않고 수업을 어느 정도 등교 인원을 어떻게 조정하느냐.

그 조정의 원칙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준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서울이나 수도권처럼 2.5단계면 3분의 1 정도밖에 갈 수 없는 것이고 조금 더 완화되면 3분의 2까지 갈 수 있는 거고요.

그런데 지난 한 해 운영하면서 가장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것은 어린 학생들이죠.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이런 학생들은 학교라는 공간이 사회생활을 처음으로 접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학생들은 가능하면 등교수업을 늘리는 방식으로 가겠다는 것이고요.

교육부의 전체적인 기조는 학생들의 학력 저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등교를 많이 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 같은데요. 학생들은 특히 백신 접종도 사실 문제입니다. 지금 18살 이하의 저연령층은 아직까지 백신접종 계획조차 나와 있지 않고 관련된 실험도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올해는 정상적으로 가급적이면 대면수업을 늘리겠다는 그런 교육청의 방침이 있는 것 같은데. 그 근거로 들었던 것이 학교 내 감염이 적었다, 지난해 같은 경우에 보면 적었다라는 정은경 청장의 논문이 예시가 되기도 했는데 여기에 대해 정 청장이 직접 약간 오해가 있다고 해명을 했죠?

[천은미]
그때는 5월에서 7월이었고 확진자가 두 자릿수였습니다. 그 당시와 3차 유행이 된 지금 상태는 많이 상황이 다르죠. 그때는 2% 정도만 학교 내 감염이었고 대부분이 가족, 친지 모임의 감염이 40%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3차 유행이 되면서는 학교 내 감염도 상당히 나왔거든요. 그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말을 한 거고. 하지만 해외 사례나 국내 사례를 보더라도 학교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이지만 생각보다는 감염이 적다는 거죠. 그것은 방역을 일정 부분 잘 지키는 그런 효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저학년부터 등교를 하고 분산등교를 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백신접종 상황이라든지 확진자 상황을 보고 등교를 결정하겠지만 만일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만 16세 이하는 백신을 맞을 수가 없어요, 아직은. 임상연구 결과가 안 나왔기 때문에. 그렇다면 교사분들이나 보조교사분들을 저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넣는 것도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은경 청장의 학교 내 감염과 관련한 논문을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교육부에서는 올해 학기 개학을 하면서 등교수업을 더 늘리겠다고 계획을 갖고 있어요. 정은경 청장의 논문에 따르면 학교 내에서 감염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것인데 등교수업을 확대해도 사실 문제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천은미]
확진자 수에 따라서 당연히 학교도 영향을 받거든요. 그때 두 자리 미만이고 지금은 거의 500명 이상 또 오늘 나왔기 때문에 등교할 때쯤 확진자 수가 얼마냐가 중요할 것 같고 그리고 그때를 대비해서 사실은 온라인 수업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를 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확진자가 다시 늘거나 줄지 않는다면 당연히 온라인을 병행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온라인 수업 자체가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학력 저하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문제도 정부 당국에서 신경써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학부모들의 요구는 가급적이면 등교수업을 하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집에서 아이들 관리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천은미]
돌봄이나 그런 기능으로 학교를 가는 게 좋죠, 사회생활도 하고. 그렇지만 감염에 대한 위험도 분명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두 가지가 다 병행돼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뤄지는 곳이 바로 이스라엘인데 이스라엘에서 관련된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어떤 내용인 건가요?

[류재복]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다 보니까 그와 관련된 결과가 나오는 거죠. 이스라엘은 압도적으로 접종률이 세계에서 1위입니다. 1000만 명이 안 되는데요, 인구가. 벌써 30% 가까이가 맞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맞은 사람들이 과연 코로나19 감염이 어떻게 되느냐. 이것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어제 나온 건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이 발표한 겁니다. 이스라엘은 백신을 두 번 맞고 일주일이 지나면 이른바 그린카드, 녹색카드 같은 것을 발급하는데 그걸 접종증명서라고 하는데요. 이 접종증명서를 가진 사람을 조사해 보니까 0.014%만 증세가 나타나더라, 이런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앞서서는 이스라엘에 있는 의료관리기구도 거의 비슷한데요. 12만 8000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감염된 사람이 20명, 0.015%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백신을 두 차례 맞게 되면 모더나나 화이자가 얘기하는 것처럼 실제로 95% 이상의 효과를 보는 것이 어느 정도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해서 나타났다는 얘기죠. 그래서 이런 것들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그런 조사 결과로 보입니다.

[앵커]
백신을 맞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0.014%라면 거의 100%에 가까운 참 놀라운 효과인데 말이죠. 그런데 백신을 맞기 시작한 지가 한 달 좀 넘었어요. 지금 백신의 효과를 얘기하기는 이르지 않은가 싶기도 하고요. 어떻습니까?

[천은미]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맞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40일 정도 지났기 때문에 2차 접종자만 해도 100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12만 8000만 명 정도를 검사했고 20명이 감염됐는데 이렇게 백신을 빨리 맞을 수 있었던 건 이스라엘 당국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화이자에 실시간 데이터 정보를 지급할 테니까 백신을 빨리 달라고 한 거예요.

그래서 빨리 확보한 거고. 지금까지 나온 가장 효과가 좋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그리고 화이자 백신은 고령층에 대한 연구도 상당히 많습니다. 5000명 정도가 되고 42%가 56세 이상이에요. 그래서 사실은 굉장히 효과적이고 안전하기 때문에 접종된 거고 그리고 이스라엘 자체가 의료시스템이 굉장히 잘 돼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약제도 잘되어 있어서 앱을 통해서 연락이 가고 또 당일에도 전화를 해서 오는지 확인하고 그리고 백신접종을 위해서는 화이자나 이런 백신들은 앰플이 아니라 주사기가 아니라 병에 들어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초저온에 있기 때문에 냉장온도로 이동을 해야 돼요. 녹여야 됩니다. 한 3시간 정도 냉장해 녹인 다음에 다시 상온으로 꺼내서 2시간 이내에 그걸 분주를 해야 되는데 화이자와 모더나가 또 달라요, 분주하는 방법이. 화이자는 생리식염수를 넣어야 되고 모더나는 그냥 바로 씁니다.

그런 것에 대한 훈련이 사실 의료진이 굉장히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 당국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조만간 맞는다고 하니까 훈련이라든지 그리고 예방하고 어떤 경우는 5명 것을 한 번에 맞은 경우도 있거든요. 의료진의 준비가 안 된 경우는. 그래서 예약시스템과 의료진 준비가 꼭 필요할 것 같고 우리도 이렇게 해 주게 되면 분명히 예방효과는 확실히 나타났거든요. 그래서 이 정도 예방효과면 집단면역이 충분히 될 수 있죠.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백신의 확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백신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의료진들이 숙달되는 게 중요할 텐데 다음 달부터 당장 접종을 시작해야 되고 그리고 정부가 조만간 접종과 관련된 우선접종대상자라든지 관련 내용들을 발표한다고는 했습니다마는 이런 부분들이 그 기간 동안에 충분히 준비가 될 수 있을까요?

[천은미]
굉장히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선순위 결정. 아까 말한 교사분들이라든지 여러 가지 분들이 조금 더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의료진을 훈련하려면 그 의료진은 하루 종일 백신접종에만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 의료진이 수만 명이 필요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 준비가 사실은 한 달 정도 안 남았는데 많은 시간이 남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