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활동 계약 해지된 햄지, 김장 먹방 영상 올려 맞대응

中 활동 계약 해지된 햄지, 김장 먹방 영상 올려 맞대응

2021.01.26.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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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활동 계약 해지된 햄지, 김장 먹방 영상 올려 맞대응
ⓒ햄지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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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치 논쟁으로 중국 활동 계약을 해지당한 먹방 유튜버 '햄지'(본명 함지형)가 김장 먹방 영상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햄지는 전날(25일) '김장 김치 담그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햄지가 이날 올린 김장 영상은 지난해 11월 우리 음식을 알리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콜라보로 제작했던 영상이다.

햄지는 영상 본문 글을 통해 "11월에 농림축산식품부 채널에 업로드되었던 영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올라왔던 영상을 다시 자신의 채널에 올린 것이다.

햄지는 계속되는 김치 논쟁에 맞대응하기 위해 김장 영상을 재업로드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상에서 햄지는 직접 배추를 자르고 절여서 양념까지 만든 뒤 김치를 완성했다. 이어 수육도 만들어 김장 김치 먹방을 선보였다.

앞서 햄지는 최근 중국인들이 김치나 쌈 같은 한국 음식을 자국의 전통문화라고 주장한다는 취지의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햄지는 "중국의 음식 문화를 존중한다"며 "중국을 모독할 뜻이 없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김치나 쌈은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논쟁이 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밝혀 또 한 번 중국 네티즌들은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에서 햄지의 동영상 계정을 운영했던 광고 회사는 지난 17일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동영상도 모두 삭제했다.

햄지는 "중국분들이 제게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 난 이유가 오해에서 비롯된, 중국인을 비하한 욕설에 동조한 것이라면 사과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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