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택시기사께 거듭 죄송...영상 제출된 건 다행"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오늘(24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택시기사 폭행 논란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 차관은 비록 공직에 임명되기 전 일이지만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고, 경찰의 1차 조사와 검찰의 재조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택시 기사에게도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이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한 데 대해서는 사건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거라며 어떤 경위에서든 수사기관에 제출된 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당시 택시 기사에게 해당 영상을 지워 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에는 택시 기사의 진술을 두고 진위 공방을 벌이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고통을 줄 수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 차관은 또 사건 발생 이후 경찰에서 조사 일정을 통보받은 뒤 다른 일정 때문에 날짜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이후 추가 연락이 없었다며 자신이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