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우리 몸이 증거"...무죄 선고 규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우리 몸이 증거"...무죄 선고 규탄

2021.01.21.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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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메이트'를 만든 업체의 전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피해자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단체는 피해 사실을 증언하며 자신들의 몸이 증거라는 마음으로 합당한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태종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13년 동안 당신의 호흡을 힘들게 하며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하다가 결국 당신을 사망으로 이르게 한 CMIT·MIT 계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기업인 SK, 애경, 이마트 임직원의 1심 재판 선고가 모두 무죄판결이란 것을…. 당신에게도 너무 미안합니다.]

[조순미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재판부에서는 대기업의 죄를 인과관계 또는 과학적인 결과에 한정하여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저희 피해자들은 오히려 그 무죄에 앞서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우리 몸이 증거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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