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1타' 박광일 구속에 대성마이맥 "강좌 제공 차질"

수능 국어 '1타' 박광일 구속에 대성마이맥 "강좌 제공 차질"

2021.01.19.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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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1타' 박광일 구속에 대성마이맥 "강좌 제공 차질"
사진 출처 = 대성마이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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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능 시험 국어 과목 '1타' 강사인 박광일 씨가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박 씨는 최근까지도 교육 업체 디지털대성의 수능 인터넷 강의 브랜드 '대성마이맥'에서 수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그의 구속에 따라 19일 현재 대성마이맥 박광일 강사 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그의 강의를 듣고 있던 수험생들은 혼선을 빚고 있다. 각종 대입 관련 온라인 카페에서는 "이런 사람 밑에서 우리가 뭘 보고 배우겠나", "수강비, 교재비 무조건 환불해줘야 한다", "교재 다 샀는데 너무 아깝다", "강의와 잘 맞아서 듣는 중이었는데 이제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와 같은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대성마이맥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어영역 박광일 강사가 구속 수사를 받게 됨에 따라 2022학년도 '훈련도감' 강좌의 정상적인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며 "박광일 강사와 학습을 진행 중이었던 수강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늘 중 입장과 대책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씨는 댓글 조작 업체를 차려 경쟁 업체와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박 씨 등 세 명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아이디 수백 개로 비방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 댓글 조작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박 씨는 대성마이맥 강사 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모든 것이 오롯이 저의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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