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5백 명대...'감소세·확산세' 이번 주 분수령

신규 환자 5백 명대...'감소세·확산세' 이번 주 분수령

2021.01.12.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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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한영규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400명대에서 오늘은 500명대로 늘었지만 확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은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400명대에서 이제 500명대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재생산지수라든지 양성률 보면 확실히 감소세가 나타난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한영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는 86명 늘어났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검사 건수가 9만 4000여 건으로 하루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의심신고 건수 가운데 확진자 비율인 양성률은 0.86%로 두 달 만에 1%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양성률이 1% 아래라는 것은 100명 중의 1명이 채 안 나온다, 그런 의미가 되겠고요. 그리고 일주일 단위로 보더라도 하루 평균 환자가 632명 정도입니다. 지난달 12월 넷째 주에는 1000명을 넘었었는데 그게 900명대, 올해 들어서는 700명대 이렇게 600명대 이렇게 줄어들고 있고요. 다만 아직 지역사회에서 숨은 감염자가 여전히 많고 요양병원 같은 감염취약시설에서의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그리고 변이바이러스라든가 겨울철과 같은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가 확산세로 갈지 아니면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지 판가름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방역당국의 발표를 보니까요.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에게 검사를 받아달라 이렇게 거듭해서 요청을 하더라고요. 검사를 그만큼 회피하고 있는 건가요?

[한영규]
어제 BTJ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30%만 검사를 받고 70%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그랬는데 오늘 다시 집계한 것에는 3% 정도만 추가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직 67%가 검사를 받지 않고 있고요. 방문자 가운데서는 126명 그리고 그중에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 확진자 중에 53명이 9개 시도에 전파를 더 시켜서 450명이 추가로 전파가 됐습니다.

그래서 총 576명 이렇게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고요. 여전히 67%가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현재 개별적으로 연락해서 검사를 받라고 그렇게 요청을 하고 있지만 연락을 안 받는 경우 또는 나는 방문한 적이 없다. 이렇게 부인하는 경우 이런 것 때문에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고요. 경찰의 협조를 받아서 강제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BTJ열방센터 방문자 여러분들, 반드시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그리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가 이번 주 일요일까지 계속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거리두기 단계 조정 가능성과 함께 일부 방역 완화 조치가 있을 것 같습니까?

[한영규]
단계 조정을 결정할 때는 일단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중요하고요. 조정하려면 1주간 일평균이 400명 내지 500명 정도 돼야 된다 이런 걸 밝힌 상태고요. 그밖에도 집단감염 사례가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그리고 확진자가 방역망 내에서 나오는 관리 비율, 그다음에 감염재생산지수 같은 여러 가지를 참고합니다. 지금 현재 완만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기는 한데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자칫 섣부르게 완화했다가 다시 환자가 늘어날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 토요일날 발표를 한다고 그랬는데요. 아마 거리두기 단계 자체를 조정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단계 조정과 별개로 그동안 한 6주 이상 영업금지, 그러니까 영업을 못한 실내체육시설도 있고 학원, 노래방 이런 곳이 있는데요. 이런 곳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서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다섯 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 안에서 단계적으로 업소별로 보완을 하는 방안을 실행할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거리두기 체계 자체를 개편할 가능성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한영규]
현재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5개 단계 체계는 환자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과연 방역적으로 대응할 수 있느냐. 그리고 발생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대응체계에 한계가 오지 않느냐. 그걸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전국에 1주 평균 확진자가 800명 내지 1000명 이렇게 넘게 되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한다, 이렇게 지금 설정이 되어 있는 상태고요.

그런데 병상 부분에서 보면 한동안 병상 확보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꾸준히 병상 확보를 추진해 와서 현재는 중환자 병상 같은 경우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5단계 거리두기 체계의 기준 자체를 좀 변경할 수 있는 여지는 생겼는데 다만 현재는 완만하게 감소하는 단계를 더 가속화시켜서 환자 발생 수준 자체를 낮춰야 될 필요가 더 우선이기 때문에 유행 상황이 좀 더 안정되면 거리두기 체계 기준 자체도 개편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변이바이러스 얘기인데요. 영국 같은 경우에는 변이바이러스 때문에 확산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도 있고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바이러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제3의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데 어떤 겁니까?

[한영규]
일본에서 발견된 변이바이러스는 지난 2일 브라질에서 입국한 입국자 4명에 의해서 확인된 변이바이러스입니다. 이 변이바이러스는 영국 변이바이러스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바이러스하고 두 가지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그럽니다. 그리고 그 변이는 브라질에서 발생한 것으로 그렇게 추정이 되고 있고요.

이 변이바이러스도 감염력은 높은 것으로 그렇게 판단이 되고 있고 다만 위중도에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이런 변이바이러스들이 생기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진단키트로 제대로 검사를 할 수 있느냐. 그런데 우리나라가 유전자 증폭검사를 쓰고 있는데 거기서 확인하는 부분은 변이가 발생한 스파이크라는 돌기 그 부분이 아니고 외피 그리고 유전자 복제 담당하는 부분, 다른 부분이어서 잘못 진단할 위험성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백신 문제 같은 경우는 정세균 총리가 오늘 언급을 했습니다. 백신 같은 경우에는 불안감이 좀 있지 않습니까, 백신에 대해서. 그래서 또 다른 백신을 추가 도입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이렇게 밝혔는데 백신 도입과정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한영규]
현재 지금 계약을 해서 확보한 백신은 5600만 명분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많은 물량이고요. 이번에 접종대상이 허가가 나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청소년 부분은 아직 임상시험이 안 돼서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야 그다음에 접종 대상이 되기 때문에 거기를 제외하면 약 4400만 명이고 그러면 4400만 명 대비는 한 120%가 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게 아직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는 게 과연 이게 백신을 맞고 면역이 지속되는 기간이 어느 정도 될 것이냐. 그래서 추가 접종이나 재접종을 받아야 되느냐. 혹시 그리고 백신 접종의 후유증이나 안전성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지. 물론 임상 3상을 다 거쳤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이라든가 공급 과정에서 차질이 없을지 또는 아직 임상 3상이 덜 끝난 게 있어서 허가 과정이 잘 될지 그런 부분이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고요.

그렇다 보니까 물량을 더 추가 확보하기로 지금 추진을 하고 있고 그중에 또 다른 플랫폼이라고 있습니다. 이것은 백신을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는 건데요. 현재 우리가 확보한 것은 네 가지 종류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얀센인데 이건 방식으로 보면 두 가지입니다.

mRNA 방식이 있고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이 두 가지 플랫폼을 우리가 도입하기로, 네 가지 종류의 두 가지 플랫폼을 도입하려고 한 거고 또 다른 플랫폼을 지금 추가 도입하려고 추진하고 있고 상당한 진전이 있다 그랬는데 이건 아마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백신이 되지 않겠나. 그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백신 중에 어떤 백신은 한 번 맞아도 되고 어떤 백신은 두 번 맞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면역 지속 기간은 다 다른가 봐요. 아직 확인이 안 된 겁니까?

[한영규]
면역 지속 기간이 아직 정확히 확인된 게 대체로 없는 편이고요. 한 3개월 이상은 면역이 지속된다, 그런 정도만 나와 있고 면역지속기간은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하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백신 종류가 많은데 우리가 맞고 싶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건 아니죠?

[한영규]
개인이 선택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백신이 도입되는 시기 그리고 그때 물량 이런 게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무료 접종을 하기 때문에 개인이 백신 종류를 나는 이것을 맞겠다 이렇게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에서 가장 민감하고도 중요한 부분은 누가 먼저 맞느냐. 우선순위고 그다음에 언제 맞을 수 있느냐. 그리고 어떤 백신 종류를 맞을 수 있느냐 이런 것이 되는데 현재 계획은 도입되는 물량에 맞춰서 우선접종 대상자가 있습니다.

그 순서에 따라서 접종이 추진될 것 같습니다. 어제 우선접종 대상자 9개 그룹을 발표했는데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그리고 50~64세 성인도 포함됐고요. 경찰, 소방공무원, 군인 전부 우선접종 대상자입니다.

그리고 교정시설과 치료감호소에 있는 수감자, 직원도 우선접종 대상자에 포함이 됐고요. 이달 말에 구체적인 접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게 자칫 잘못하면 혼란이나 이런 게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접종 전략을 잘 짜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코로나19 상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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