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세 모녀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가정 불화' 유서 발견

아파트에서 세 모녀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
귀가한 남편이 신고…"외부인 침입 흔적 없어"
현장에서 유서 발견…가정불화 암시

[앵커]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선 가정불화를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4일)저녁 7시 15분쯤, 43살 여성 A 씨와 13살, 5살 딸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의 어머니 65살 B씨도 집안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시 귀가한 A 씨의 남편 41살 C 씨가 집안에 쓰러져있는 일가족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파트엔 흉기에 찔려 숨지거나 다친 A 씨 일가족을 제외하고 다른 가족은 거주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선 A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엔 가정불화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유서에는 가정불화 관련 내용이 있어요. 할머니는 생존해 있으니까 그분 진술하고 현장 감식 결과로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겠죠.]

경찰은 치료를 받고 있는 B 씨가 회복되는 대로 흉기를 휘두른 사람이 누구인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등 3명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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