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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년, 올 한 해는 여느 해보다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습니다.
세계를 휘감은 코로나19부터 n번방 사건, 물류창고 화재 참사, 집중호우와 태풍 등등
격동의 현장을 몸소 누빈 사건팀 기자들이 한 해를 돌아봤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내내 온 세상을 뒤덮은 코로나19.
[김다연 / 사회부 기자 : 1월에 우한 전세기 취재할 때만 해도 이렇게 마스크 쓰고 1년 동안 취재랑 보도할 줄은 정말 예상도 못 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표현의 제약이 생기는 거니까….]
[신준명 / 사회부 기자 : 대구 현장 도착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도시 전체가 텅 비어 있었고 거리에서 사람도 찾을 수 없었고, 영화에나 나올 거 같은 모습이었고, 사람들도 겁에 질려 있는….]
곧 종식될 것 같았던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모두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많은 국민이 고통을 겪는 가운데에도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불법 영업을 이어가는 현장도 여전해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김우준 / 사회부 기자 : 이 시국에 이런 많은 사람이 단속의 눈을 피해서 불법 성매매를 하고 있고. 방역이 지켜지지 않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걸 보고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던….]
자연은 올해 여름 유독 심술을 부렸습니다.
지긋지긋하게 이어진 집중호우와 태풍에 한순간도 마음 편한 하루가 없었고,
[엄윤주 / 사회부 기자 : 새벽 2시에 일어나야 할 때도 참 많았어요. (생)중계를 하려면. 그러다 보니까 체력이 부쳐서 '아, 비 좀 그만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은 좀 많이 들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참혹한 현장은 곳곳에서 렌즈에 담겼습니다.
[박희재 / 사회부 기자 : 뒤로 보니까 제가 온 길들이 점점 물이 차오르고 있고. 와, 진짜 사방이 다 재난현장인데 이걸 어떻게 화면에 담아야 될까, 이런 고민들도 참 많이 했고….]
[한상원 / 영상취재부 촬영기자 : 피해 현장을 가는 도중에도 토사 때문에 차가 막혀서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주민분들의 제보가 있었으니까 최대한 찾아가려고 노력을 했고 그래서 30분 정도 현장을 걸어가기도…]
사회를 뒤흔든 사건 사고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n번방'으로 알려진 디지털 성 착취 범죄의 민낯이 세상에 드러났고,
12년 전과 판박이인 물류창고 화재로 수십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정현우 / 사회부 기자 : 유가족이 남아 있었던 체육관이 있었는데 (사망자 발견) 소식이 들려올 때면 현장에서 들려왔던 울음소리라든지 이런 것들을, 사실 좀 감당하기가 어려울 만큼 슬펐습니다.]
성큼 다가온 비대면 시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홍민기 / 사회부 기자 : 취재를 하면서도 새로 (택배) 노동자 한 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할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는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죽음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사건 사고로 얼룩진 한 해였지만, 희망도 있었습니다.
[박기완 / 사회부 기자 : 폐지 주우며 한 달에 3만 원 정도 벌고 그런 분이 거의 2백만 원, 3백만 원 가까운 돈을 사기를 당하신 거예요. (시청자분들이) 직접 연락을 주셔서 꼭 '기부를 하고 싶다',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라는 말씀이 많이 왔었고….]
앞으로도 사회 밑바닥을 누비며 소식을 전할 YTN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의 새해 소망은 뭘까요?
[김지환 / 사회부 기자 : 사건팀 기자지만 사건이 가장 없는 게, 좋은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그에 따른 사건 사고도 줄어드는 한 해가 됐으면….]
[손효정 / 사회부 기자 : 입사하고 1년 동안 코로나 관련 취재만 많이 했는데 좋은 소식, 훈훈한 소식 많이 전할 수 있는 그런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야 내년에는 사라져라!"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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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 한 해는 여느 해보다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습니다.
세계를 휘감은 코로나19부터 n번방 사건, 물류창고 화재 참사, 집중호우와 태풍 등등
격동의 현장을 몸소 누빈 사건팀 기자들이 한 해를 돌아봤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내내 온 세상을 뒤덮은 코로나19.
[김다연 / 사회부 기자 : 1월에 우한 전세기 취재할 때만 해도 이렇게 마스크 쓰고 1년 동안 취재랑 보도할 줄은 정말 예상도 못 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표현의 제약이 생기는 거니까….]
[신준명 / 사회부 기자 : 대구 현장 도착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도시 전체가 텅 비어 있었고 거리에서 사람도 찾을 수 없었고, 영화에나 나올 거 같은 모습이었고, 사람들도 겁에 질려 있는….]
곧 종식될 것 같았던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모두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많은 국민이 고통을 겪는 가운데에도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불법 영업을 이어가는 현장도 여전해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김우준 / 사회부 기자 : 이 시국에 이런 많은 사람이 단속의 눈을 피해서 불법 성매매를 하고 있고. 방역이 지켜지지 않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걸 보고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던….]
자연은 올해 여름 유독 심술을 부렸습니다.
지긋지긋하게 이어진 집중호우와 태풍에 한순간도 마음 편한 하루가 없었고,
[엄윤주 / 사회부 기자 : 새벽 2시에 일어나야 할 때도 참 많았어요. (생)중계를 하려면. 그러다 보니까 체력이 부쳐서 '아, 비 좀 그만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은 좀 많이 들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참혹한 현장은 곳곳에서 렌즈에 담겼습니다.
[박희재 / 사회부 기자 : 뒤로 보니까 제가 온 길들이 점점 물이 차오르고 있고. 와, 진짜 사방이 다 재난현장인데 이걸 어떻게 화면에 담아야 될까, 이런 고민들도 참 많이 했고….]
[한상원 / 영상취재부 촬영기자 : 피해 현장을 가는 도중에도 토사 때문에 차가 막혀서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주민분들의 제보가 있었으니까 최대한 찾아가려고 노력을 했고 그래서 30분 정도 현장을 걸어가기도…]
사회를 뒤흔든 사건 사고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n번방'으로 알려진 디지털 성 착취 범죄의 민낯이 세상에 드러났고,
12년 전과 판박이인 물류창고 화재로 수십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정현우 / 사회부 기자 : 유가족이 남아 있었던 체육관이 있었는데 (사망자 발견) 소식이 들려올 때면 현장에서 들려왔던 울음소리라든지 이런 것들을, 사실 좀 감당하기가 어려울 만큼 슬펐습니다.]
성큼 다가온 비대면 시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홍민기 / 사회부 기자 : 취재를 하면서도 새로 (택배) 노동자 한 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할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는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죽음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사건 사고로 얼룩진 한 해였지만, 희망도 있었습니다.
[박기완 / 사회부 기자 : 폐지 주우며 한 달에 3만 원 정도 벌고 그런 분이 거의 2백만 원, 3백만 원 가까운 돈을 사기를 당하신 거예요. (시청자분들이) 직접 연락을 주셔서 꼭 '기부를 하고 싶다',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라는 말씀이 많이 왔었고….]
앞으로도 사회 밑바닥을 누비며 소식을 전할 YTN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의 새해 소망은 뭘까요?
[김지환 / 사회부 기자 : 사건팀 기자지만 사건이 가장 없는 게, 좋은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그에 따른 사건 사고도 줄어드는 한 해가 됐으면….]
[손효정 / 사회부 기자 : 입사하고 1년 동안 코로나 관련 취재만 많이 했는데 좋은 소식, 훈훈한 소식 많이 전할 수 있는 그런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야 내년에는 사라져라!"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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