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때 헤어진 모녀...경찰 도움으로 46년 만에 상봉

4살 때 헤어진 모녀...경찰 도움으로 46년 만에 상봉

2020.12.30.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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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은 해외입양으로 이별했던 모녀가 경찰의 협력과 추적 끝에 무려 46년 만에 만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제(29일) 서울 종로구 아동권리보장원에서 46년 전 헤어진 50살 주 모 씨와 그의 어머니 71살 이 모 씨가 화상통화로 상봉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씨는 지난 1970년 강원 태백에서 광부로 일했던 부친과 어머니 이 씨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부모의 결별로 부친과 함께 지냈습니다.

이후 1973년 부친이 독일 광부로 파견을 간 사이 친척이 입양기관에 의뢰해 주 씨를 네덜란드로 보냈고, 어머니 이 씨는 시간이 흐른 뒤에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씨는 어머니 이 씨를 찾기 위해 2002년부터 3차례 한국을 방문해 실종아동법에 따라 유전자를 등록하고, 입양기관과 관계기관에도 수소문했으나 이 씨를 찾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입양기록만으로는 이 씨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아동권리보장원 요청으로 서울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에서 추적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한 끝에 이 씨를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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