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점 전담' 박애병원, 본격 진료 시작...요양병원 확진자들 도착

'코로나19 거점 전담' 박애병원, 본격 진료 시작...요양병원 확진자들 도착

2020.12.24. 오후 3: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내놓은 평택 박애병원이 본격적으로 확진자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거점 병원을 추가 지정해 다음 달까지 코로나19 전담 병상 500여 개를 추가 확보할 방침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본격적인 진료가 이제 시작됐습니까?

[기자]
지금 제 뒤로 확진자들을 이송하는 구급차가 수시로 오가고 있는데요.

이곳 박애병원은 오후 2시쯤부터 본격적으로 확진자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병상이 없어 요양병원에 머무르고 있던 확진자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곳 박애병원은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사용하는 코로나19 거점 전담 병원입니다.

기존 병상 220개를 치운 뒤 중증환자 병상 20개 등 모두 140개 코로나19 전담 병상으로 만들었는데요.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병원에는 일반 직원까지 포함해 모두 2백여 명이 일하고 있고, 대한의사협회 등에서 파견된 전문의 6명도 보강됐습니다.

여기에 자원에 나선 간호사 등도 추가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박애병원 원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병근 / 박애병원 원장 : 입원환자가 병상이 없어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나서야 할 일이고, 누군가가 병상을 제공할 수 있다면 해야 될 일인데 다른 사람이 하기를 기대하기보다 제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앵커]
박애병원에서 그칠 게 아니라 다른 병원들의 참여도 중요한데 다른 곳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기 중 사망 사례가 나오고 병상 부족 문제가 커지자, 박애병원을 선두로 다른 병원들도 속속 병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남양주 현대병원은 중환자 병상 25개 등 모두 119개 병상을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인데요.

이르면 다음 달 초쯤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급 종합병원들도 잇따라 참여하고 있습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가천길병원 등은 정부 요구안보다 더 많은 병상을 마련하고 거점 전담병원으로 전환했습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경우 모두 20개 병상을 마련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합니다.

우선 현재까지 상급 종합병원을 비롯해 민간 병원 8곳이 거점 전담 병원을 지정돼 236개의 전담 병상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다음 달 초까지 이곳에서 500개 정도의 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입니다.

또, 여기에 병원 3곳 정도를 코로나19 거점 전담 병원으로 추가 지정해 중환자 병상을 더 늘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박애병원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