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계약 체결...내주 공식 발표할 듯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계약 체결...내주 공식 발표할 듯

2020.12.03. 오후 6: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업체들과의 협상이 완료되면 다음 주쯤 전체 확보 물량과 접종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마지막 임상시험인 3상 중간단계에 와 있습니다.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으로, 예방 효과는 70∼90%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승인이 나면 생산을 시작하고 적어도 내년 초에는 우리나라도 맞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가장 먼저 맞아야 할 대상은 가장 사망률이 높은 대상이 되겠죠.]

정부는 임상 3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5개 제품을 상대로 구매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영국 정부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화이자, 존슨앤존슨, 모더나, 노바백스 등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나머지 백신 개발사들과 협상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쯤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 접종 계획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 내용이 알려질 경우 다른 업체들과의 협상에 영향을 줄 수가 있어 나중에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입니다.

[이상원 / 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절차를 마련해서 가능한 좋은 협상을 통해서 여기에 대해서 우려가 없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장점은 2~8도 사이에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하 수십 도를 유지하는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또 국내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국내 제조가 가능하고, 가격도 1회 접종분이 3~5달러, 우리 돈 약 5천 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도 예산에 백신 공급을 위해 1조2천6백억 원을 편성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 정도 금액이면 당초 목표로 했던 3천만 명 접종분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백신 확보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