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주일 전 희귀질환 입원 고3, 병실에서 '응시 투혼'

수능 1주일 전 희귀질환 입원 고3, 병실에서 '응시 투혼'

2020.12.03.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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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희귀 혈액질환 진단을 받아 입원한 고3 학생이 병원과 교육 당국의 배려로 병실 시험을 치르게 됐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재생불량빈혈'로 입원 치료 중인 수험생 19살 허 모 양에게 특실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실에는 시험을 치를 공간 외에도 감독관 회의실 등도 마련돼 있어 교육청이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병실 앞에는 보안 요원 2명을 배치해 주변을 통제하고, 듣기평가도 외부 고사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이 진행되도록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병원 측은 중증 환자인 허 양이 '의대에 진학해 환자를 돌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수능에 꼭 응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습니다.

재생불량빈혈은 골수 내의 조혈모세포가 감소해 적혈구와 백혈구 등 혈액세포의 생산이 줄어들고, 빈혈과 심각한 감염, 출혈 경향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김경수[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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