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복귀한 윤석열 총장에 현안 보고...징계위는 모레 진행

대검, 복귀한 윤석열 총장에 현안 보고...징계위는 모레 진행

2020.12.02.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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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오늘 오전 9시쯤 대검찰청 출근
대전지검 원전 수사 등 각종 현안 보고받아
모레 예정된 징계위원회 준비도 이어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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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의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대전지검의 원전 수사 등 현안 관련 보고를 받았습니다.

고기영 법무부 차관 후임으로는 이용구 변호사가 내정돼, 이번 주 금요일로 밀린 징계위원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윤석열 총장은 오늘도 대검으로 출근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소화했죠?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9시쯤 평소와 같이 관용차를 타고 대검 지하주차장으로 출근했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출근해 간단한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오늘도 여러 수사 의뢰 건 배당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계속 보고를 받았습니다.

특히 대전지검이 수사하고 있는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이 주요 안건으로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은 오는 금요일로 예정된 징계위원회에 대비해 준비도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검 인권정책관실은 대검 감찰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총장의 징계 혐의 가운데 하나인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과 관련해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대검 감찰부가 총장 직무대행에게 보고하지 않고, 법무부 지휘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당시 직무대행이던 조남관 대검차장 지시로 관련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들여다보기 시작한 겁니다.

추미애 장관이 가장 문제 삼았던 부분이기도 한 만큼 이를 두고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 또 다른 대립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법무부 차관이 내정됐는데, 금요일에 예정대로 심의가 열릴 걸로 보이죠?

[기자]
청와대가 신속하게 법무부 차관 후임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번 주 금요일로 미뤄진 법무부 검찰징계위원회도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징계위원회는 원래 오늘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윤석열 총장 측의 미뤄달라는 요청에 따라 금요일로 미뤄졌습니다.

윤 총장의 요청을 들어준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징계위를 예정대로 열기 어렵단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제 사의를 표명한 고기영 법무부 차관은 당연직 위원으로 징계위에 참여해서 징계 청구권자인 추 장관을 대신해 위원장 역할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고 차관 사의 이틀 만에 후임 인사가 이뤄지면서 징계위원회도 다시 구성을 갖춘 만큼 추 장관은 오는 금요일 징계위 심의 기일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의는 오후 2시에 시작됩니다.

다만 이날 회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윤 총장 측은 법무부 측에서 징계위원이 누군지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정보공개 청구를 했는데, 법무부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징계의 공정성과 원활한 위원회 활동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윤 총장 측에서 징계위원이 누구냐에 따라 현장에서 기피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징계위원 구성이 어떻게 이뤄지느냐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징계위원은 장관이 지명한 검사나 장관이 위촉한 외부인사로 구성하게 돼 있어 해임 등 중징계 결론이 나올 거란 분석이 우세한데요.

앞서 추 장관 조치에 대해 법원이 한 차례 제동을 건 데다 감찰위원회도 부적절하다고 권고하면서 징계위로서도 중징계를 의결하기엔 부담이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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