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 시험장 방역 돌입...긴장감 고조

수능 D-2, 시험장 방역 돌입...긴장감 고조

2020.12.01.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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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입시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긴장감이 높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자가격리자 전용 고사장을 마련하고 시험장마다 소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험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그곳에서도 수능이 치러지는 거죠?

[기자]
모레 수능 시험이 진행되는 일반 고사실에 들어와 있는데요.

예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수험생 사이 간격이 유지되게끔 책상이 20개만 배치돼 있고 책상마다 가로 60cm, 높이 45cm의 가림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학교에는 일반 고사실이 9개, 수능 당일에 발열 증세를 보이는 학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이 2개 준비돼 있습니다.

별도 시험장에는 책상을 7개만 놓아 수험생 사이 거리는 더욱 멀리 떨어지게 됩니다.

사상 초유의 감염병 상황 속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각 지자체도 방역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을 위해 서울의료원과 남산생활치료센터에 전용 고사장을 마련했고 자가격리자는 전용 고사장 22곳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어제까지는 학원이나 교습소 천8백여 곳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명부작성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무작위로 점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수능 뒤엔 감염 확산을 우려해 시험 감독관 등을 대상으로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일주일 동안 두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부산에서도 수능 날까지 거리두기를 3단계 수준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수험생들과 학원가에서 확진이 이어지면서 안전한 수능에 대한 우려도 생겼는데요.

최근 서울 강남과 목동의 입시학원에서 수강생이 1명씩 확진됐지만, 추가 전파는 없었습니다.

서울 대치동 영어학원에서도 강사 1명과 중학생 6명이 확진되면서 학원가에 감염이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어제까지 사흘 동안 학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127명 발생했습니다.

특히 수능 수험생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아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사례는 서울에서만 12명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족이나 지인을 위주로 감염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만큼 가정에서도 안전한 수능을 위해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가족 간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상고등학교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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