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153명 확진...밀폐·밀집 감염 계속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153명 확진...밀폐·밀집 감염 계속

2020.11.28.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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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오늘 0시 기준 22명 추가 확진
닷새 새 153명 확진…5명→60명→64명→22명 신규 확진
수강생·직원뿐 아니라 확진자의 지인·동료로 n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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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닷새 만에 누적 확진자가 15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가깝게 접촉했던 곳을 중심으로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오늘도 체육시설이나 사우나 같이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에어로빅학원에선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닷새째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오늘 0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관련 확진자가 22명 추가됐습니다.

지난 23일 수강생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고 불과 닷새 만에 관련 확진자가 153명에 달한 겁니다.

그 뒤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명에서 60명, 64명씩 급증했습니다.

그전보다 줄었다지만, 어제도 20명 넘게 확진돼 여전히 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특히, 학원 수강생과 직원뿐 아니라 확진자의 지인과 동료 등으로 연쇄감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불과 닷새 사이 확진자가 폭증한 원인을 밀폐, 밀집, 밀접, 이른바 '3밀'로 보고 있습니다.

에어로빅학원은 마스크 착용과 발열검사, 명부 작성 등 방역 수칙을 비교적 잘 지키고 있었는데요.

다만 학원은 지하 1층에 있어서 문을 열어도 환기가 어려웠고, 좁은 강의실에서 여러 수강생이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거리 확보가 어려웠던 점이 감염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된 사람들이 밀접하게 접촉해 발생한 집단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초구 사우나는 4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60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방이동의 사우나의 경우, 지난 21일 이후 확진자가 늘어 서울시 집계 기준 16명입니다.

중랑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도 7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모두 밀폐, 밀집, 밀접한 환경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입니다.

서울시도 목욕탕이나 실내체육시설에서 이용자 사이 접촉을 줄이는 방역 수칙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을 뿐 아니라 샤워실을 아예 운영하지 않고, 목욕장업은 음식 섭취와 발한실 운영을 금지한 겁니다.

하지만 이미 n차 감염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만큼,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앞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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