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에 경제적 타격" 장위동 소상공인, 사랑제일교회에 6억 원 손배소송

"집단 감염에 경제적 타격" 장위동 소상공인, 사랑제일교회에 6억 원 손배소송

2020.11.27.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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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근처 소상공인들이 전광훈 목사와 교회를 상대로 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서울 장위동 전통시장과 사랑제일교회 근처 상인 120명은 오늘(27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전광훈 목사와 교회를 상대로 매출감소분과 정신적 위자료 등 모두 5억 8천여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상인들은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한 지난 8월 15일을 전후로 한 달 동안 하루평균 매출을 비교해본 결과 매출감소분이 3억4천7백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근 지역에 코로나19 오염 지역이라는 낙인이 찍혀 상인들의 정신적 피해가 상당하다며 무형·정신적 손해액도 원고별 200만 원씩 청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8월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전 목사와 교회 측이 집단 감염의 위험을 알고 있었음에도 8·15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해 천 명이 넘는 확진자를 양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후에도 교회 CCTV를 빼돌리는 등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했고 교회 측이 근처 지역을 점거해 상인들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상인들은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확산한 8월 15일 전후로 장위전통시장 방문자 수가 하루 평균 2천7백여 명에서 천9백여 명으로, 30% 정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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