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확진자 5백 명 넘어..."병상 부족 우려"

오늘도 확진자 5백 명 넘어..."병상 부족 우려"

2020.11.27.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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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전해 드린 대로 이틀째 500명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본격적인 재확산 양상이라면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인데요.

확진자가 빠르게 늘다 보니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백순영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정세균 총리가 오늘 재확산이 본격화되는 양상으로 진단했습니다. 오늘도 569명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당분간 이런 추이가 계속된다고 봐야 됩니까?

[백순영]
그렇습니다. 이 확산 속도가 지금 11월 14일날 200명으로 올라간 이후에 지금 2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3배가 늘어났거든요.

늘어난 속도는 정점일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19일날 1.5단계로 갔고 24일날 2단계로 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면 조금 통제는 될 것으로 봅니다만 이 상황이 통제가 된다 할지라도 결국은 이 숫자가 빨리 줄어들기는 어려워서 이미 8월달에 대규모 발생이 일어났을 때 규모는 넘어섰고요.

2~3월에 있었던 신천지 감염인 경우에 있어서도 사실 2월 29일날 909명까지 올라가기는 했지만 그 이후로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통제가 됐거든요.

[앵커]
통제가 가능한 지역 범위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거죠.

[백순영]
그렇죠. 그 지역이 있었고 그 대상이 있었고 또 시간적으로도 빨리 됐었습니다. 또 전국적인 규모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은 상황이 굉장히 다른 것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간다고 하면 유행의 규모가 커지고 이것이 빨리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그만큼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지금 2단계이기는 한데 이 2단계가 계속 유지되려면 적어도 다음 주 초, 중반 정도에는 감소 추세는 가야만 되는데 지금 정점을 언제 찍느냐보다도 일단 감소 추세로 가면서 어느 정도 수준까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400~500명 정도가 계속 유지가 된다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죠.

[앵커]
그렇군요. 그래프가 일단 빨리 완화가 돼야 되는 상황인데 지금 정점일지 아닐지 모른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정부에서는 하루 1000명 발생이 현실화될 수 있다, 이렇게 우려하고 있는데 지금 계절이 겨울이기도 하고요.

이럴 가능성, 배제를 못하는 상황인가 보군요? 전문가들이 보시기에요.

[백순영]
그건 아무도 모르겠죠. 지금도 현재 이틀간 거의 600명에 가까운 수준인데 하나의 대규모의 발생만 나온다면 1000명 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1000명에 도달했냐, 안 했냐보다도 일단은 추세가 지금은 정점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옆으로 가고 있거든요.

이것이 유지가 되면서 떨어지는 것을 우리가 바라는 것이고 이것이 더 위험한 것은 서서히 계속 올라가는 것이 더 위험하겠죠. 1000명이 갑자기 나오고 그다음에 떨어진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 사실 그럴 확률보다는 서서히 올라가다가 감소가 되는 추세로 가는 거죠.

추세적으로 어느 정도 감소가 되느냐는 것이 문제인데 이 500명 수준이 계속 유지가 된다면 2.5단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400명 내지 500명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면 2.5단계 격상 기준이고 지금도 전국적으로 보면 2단계 격상 기준인데 사실 서울, 수도권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지방인 경우에 있어서는 많이 발생을 하고 있지만. 물론 오늘만 해도 17개 시도 전부 발생했거든요.

그런데 유행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앵커]
2.5단계 올려야 될 수도 있다라는 말씀을 지금 하셨는데 그러면 2.5단계가 되면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어떤 겁니까?

[백순영]
일단은 영업이 금지가 되는 데가 더 많이 늘어나고요.

[앵커]
지금 5대 유흥업소만 영업이 금지가 되는 상황인데 이게 더 늘어나고요.

[백순영]
더 늘어나고 교회인 경우에 있어서도 예배를 볼 수 있는 곳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죠. 지금 20%인데 10% 정도로 줄어들고요.

스포츠 관객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지금 야구 같은 건 다 끝났습니다마는 실내에도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스포츠도 지금은 인원을 줄이지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데 이게 무관중이 되는 거고.

[백순영]
그다음에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의 모임 같은 것들을 사실 지금 서울시는 3단계 기준 거의 가깝게 10명 이상 집회 금지를 해 놨지만 일단 기준으로 보면 이것도 100명에서 50명으로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많은 영향이 갈 수밖에 없어서 사실은 2.5단계로 올려서 빨리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우리가 일단 이 만들어 놓은 기준은 잘 지키면서 이 기준에 가능하면 우리 이 숫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의료 체제라든지 또는 역학조사라든지 감염재생산지수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올리고 완화하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으로 보면 아직은 2.5단계 생각하기에는 이른 부분이 있고요.

즉 며칠 안 됐기 때문에 다음 주 초까지만 잘 버텨주면 감소 추세로 간다면 약간 늘어나서 이 기준에 들어간다 할지라도 조금 더 버텨볼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2.5단계로 안 가려고 하면 약간의 감소 추세가 있어야 되고 그러려면 이번 주말, 국민들의 협조가 진짜 중요한 시점인데요.

[백순영]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배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배에서의 소모임이라든지 대면예배 이런 것들을 많이 줄이시고 여행 가시는 것하고 개인적인 만남 같은 것들하고 이런 것들만 잘 줄이면 이번 주말만 잘 넘겨도 일단은 다음 주가 되면 2단계 강화된 효과가 나올 수 있는 시기일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번 주말 줄었다고 해서 내주에 바로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마는 일단 이것이 유지가 되어야만, 제일 중요한 것은 거리두기의 단계보다도 우리 전체 국민들이 얼마나 거리두기를 잘하느냐에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주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고 정 총리님 말씀하신 것도 주말이 지나면서 늘어나는 것은 주말에는 어쩔 수 없는 진단검사 수의 감소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숫자상으로는 줄어들지만 그 효과보다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추세가 어떻게 줄어드냐가 더 중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예배 말씀하셨는데요. 서울 마포구에서 교회 관련 확진자 지금 119명까지 늘어난 상황이거든요. 교회에서 다 방역수칙 준수하고 계시겠지만 어떻습니까?

지침이 아니더라도 지금 일부 선제적으로 교회가 알아서 비대면 예배로 전환을 하거나 해야 되는 상황일까요?

[백순영]
예배는 계속 그랬는데 1월 20일 이후로 예배 소모임, 신천지 교회. 여러 교회들에서 그랬었는데 사실은 이 예배 모임은 청양고등학교부터 시작한 것이 예배모임까지 가서 늘어난 것이거든요.

그 예배에 참여한 분이 직원이었었기 때문에. 그런데 여기서도 사실 대면 예배를 하는 건 예배 장소에서 감염되었다기보다는 그 성가대 모임이라든지 거기서 소모임, 식사, 다과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일단 교회에 가시면 식사를 절대로 하시면 안 되겠고요.

성가대 모임 같은 것들도 하지 마시고, 물론 연습 없이 또 성가대로서 찬송을 부른다는 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예배 보는 것만으로 만족을 하셔야지 성가대 연습 같은 것을 하게 되면 결국은 거기서부터의 감염은 막지 못할 상황이기 때문에 예배 그 자체보다도 다른 모임들이 더 중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예배보다도 교회에서 식사를 한다든가 성가대에서 연습을 한다든가 이런 부분만 줄여도 조금...

[백순영]
그렇죠. 성가대 연습뿐만 아니라 성경모임이라든지 구역모임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모임들을 다 그만두셔야 되고 예배모임만 방역수칙에 맞게 하시면 사실 그 예배당 안에서의 감염이라는 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 그 이외에서 감염되는 것이 더 큽니다.

[앵커]
사례 몇 가지 더 보겠습니다. 노원구청에서도 지금 1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에 1박 2일 워크숍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워크숍과 무관하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는데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그런데 무관할 수가 없겠죠. 24일날 첫 확진이 되고 그다음에 14명, 8명 해서 23명인데 제일 큰 문제가 워크숍이 1박 2일이었다는 것이고.

[앵커]
숙식을 같이 한다는...

[백순영]
숙식을 같이 하면서 결국은 워크숍만 했겠습니까? 식사도 같이 하고 그다음에 음주도 있을 거고 같이 자게 되는데 전부 다 독실이였다면 모를까.

[앵커]
음주 여부는 저희가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백순영]
여러 가지 상황을 예상해 봤을 때 워크숍이라는 특성상 1박 2일을 오랫동안 같이 지내게 되면 그분들은 감염이 생길 수가 있고 또 한 가지는 그다음에 출근을 한다고 해도 같은 동료들이기 때문에 동료들 사이에서 감염이 많이 늘어났고.

결국은 그것이 가족으로 들어가서 가정 내에서 감염이 다시 지역사회로 나오는 이런 상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2단계가 되고 그랬을 때는 이런 워크숍이라든지 장시간에 걸친 회의라든지 이런 세미나라든지 이런 것들은 대면으로 하면 안 되겠습니다.

[앵커]
아무튼 모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 지역 현황을 보면 경남이 38명으로 많고 부산이 24명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부산의 장구 강습 관련해서 한 음악연습실이죠. 여기서 연쇄 전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백순영]
여기가 마스크를 쓰기에는 어려운 상황들. 또 장시간에 걸쳐서 연습을 하고 어디 시험을 보러도 갔었기 때문에 굉장히 많아서 숫자가 엄청나게 많이 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울산에 장구 관련 지도자 자격증 시험이 있었나 봐요. 여기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백순영]
그래서 결국은 그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까지도 다 전파가 되는 상황이 상황이 일어나버려서, 전국적이지는 않습니다마는 하여튼 지역이 여러 군데로 나눠져 있고요.

더구나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할지라도 장구를 치고 하는 여러 가지 움직임 속에서 마스크가 제대로 착용되기가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거기다 지하실이기 때문에 밀폐돼 있는 상황에서 환기가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있었고요. 장기간에 걸친 연습이라든지 또는 접촉들에 있어서 상당히 감염이 많이 일어났고 이것은 서울 강서구의 에어로빅 댄스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 환경에서 이런 노출이 많고 또 장시간에 걸쳐서 있었고 이 연습 전후로 해서 모임이라든지 식사, 다과 또는 탈의실, 샤워실까지도 간다면 이건 확실히 모르겠지만 역학조사로 봤을 때 에어로빅을 하고 나서 바로 집으로 돌아갔을 것 같지는 않고 탈의실에서 일단 탈의를 하고 샤워를 하고 모임을 하고 집에 가는 이런 상황이 일상적이었기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을 하시게 되면 여기서의 감염 확산은 굉장히 무섭다고 볼 수가 있고.

결국 가정 내의 전파가 또다시 지역사회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보고 있고. 아직까지도 다 끝나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가 굉장히 중요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같은 공간에 만약에 확진자가 있다고 했을 때 마스크를 잘 쓰고 환기를 잘 시키는 공간이었다, 이러면 전염력이 얼마나 떨어지는 겁니까?

[백순영]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죠. 마스크를 잘 쓰고 있고 거리두기를 하고 또 환기를 잘하고 한 가지 덧붙인다면 그 주변 소독을 더 잘하게 되면 그것은 거의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그렇게까지 다 하기는 어려운 상황들이 상당히 많이 있고 또 친한 사이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서로 마스크를 벗고 접촉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아서. 이게 단 둘, 셋 정도면 문제가 아닌데 여러 사람들이 학원에서 댄스 교습을 받고 나서 되돌아가서 생각을 해 보면 상당히 위험스러운 일들이 항상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지금은 그런 행동 자체를 다 금지할 것이 아니라 일단 한다 할지라도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또 환기 이런 것들을 다 잘하면서 가능하면 끝나고 바로 집에 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스크 잘 쓰고 환기 잘 시키고 소독하고 그리고 모임 하지 않고. 이러면 우리가 충분히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다, 교수님 말씀 들어보면 그런데. 지금 최근 들어서 젊은 층 감염도 굉장히 늘어나고 있어요.

이게 수치로도 보이는데 젊은 층이 28% 최근에 증가했다고 하고요. 호흡기 중환자 치료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도 지금 19명 정도 된다고 하거든요.

[백순영]
젊은 층은 상대적으로 경증이고 거의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또 사이토카인스톰이라고 해서 중증으로 가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오히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이 그렇게 갈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이건 설명은 잘 안 돼요. 어떤 사람이 그렇게 갈지 알 수가 없고 또 한 가지는 무증상이라 할지라도 우리 몸 안에서의 변화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의 연구 같은 데서 보면 감염이 된 후 증상이 없었는데도 30일이 지나가니까 젊은 사람들, 남자의 경우에 정자 수가 반으로 준다든지 이런 생식 세포에도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예전부터 있었거든요, 사스 코로나일 경우에도 그런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다 밝혀진 상태는 아니지만 우리 몸의 장기에 다발적으로 감염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중증으로 가는 것뿐만 아니라 증상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 장기에 손상이 어디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어떤 장기가 손상되었는지 상당히 위험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감염되지 않는 것이지, 젊어서 경증으로 끝난다 할지라도 그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또 하나 걱정되는 부분이 현재 의료 체계에서 감당이 가능할까, 이 부분인데요. 항상 늘 최악의 경우를 대비를 해야 되니까요.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이 추세가 이어진다고 했을 때 대비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수도권에서도 이미 병상이 다 차가고 있다고 하고요.

그러면 경증 환자들 생활치료센터 그리고 재택 치료 얘기도 나오는데요. 이 기준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선제적으로?

[백순영]
일단 지금 100병상 정도 남아 있다고 하니까 한 2주 정도 지나면 상당히 핍박을 받을 수 있는...

[앵커]
이 100병상이라는 게 전국적으로 100병상이라는 말씀이신가요?

[백순영]
전국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런데 서울 수도권이라든지 전남, 경북 같은 데 상대적으로 많이 모자란다고 하고요.

또 이 병상이라는 것은 사실은 공적인 중환자 병상만을 얘기하는 것이고 서울, 수도권만 해도 민간 상급병원, 종합병원들에 상당히 많은 중환자실이 있기는 한데 거기가 비어 있는 병상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위급한 상황에 있어서는 그 중환자실을 조금 더 잘 운영해서 거기서 일반 병실로 내릴 수 있는 환자가 있으면 조금 빼가면서 잘 조절이 돼야 되는데 그 부분이 아직은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일반병상뿐만 아니라 생활치료센터도 지금 많이 늘리고 있고 또 재택 치료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지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환경이고 어떤 사람을 어떻게 재택할 것인지 하는... 특히 영유아인 경우에 있어서는 부모는 감염이 안 됐는데 아이만 감염이 됐을 경우 지금은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여러 가지 경우들에서 보면 재택이라는 것도 굉장히 많은 병상을 절약할 수 있고 또 이런 모든 것들이 지침을 잘 만들어서 이번 겨울, 병상 부족함 없이 잘 넘어갈 수 있도록 지금 준비를 해야 될 시기라고 보지만 중환자실을 갑자기 확충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라 이번 연말까지 여러 병상을 늘리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지금 있는 병상이라도 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수 있는 상황이 돼야 되겠습니다.

[앵커]
병상 확보뿐만 아니라 간호사들이라든가 의료진 인력도 공백이 있으면 안 되는데 올해 의대생들 시험도 안 본 상황이라서요. 내년에 괜찮을까요?

[백순영]
조금 어렵겠죠. 결국은 내년에 2000여 명이 줄어드는 상황인 것인데 그만큼 더 있을 수 있는 인턴이라든지 여러 공보의라든지 군의관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 지금 방역에 도움은 주지 못할 상황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면은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2월달에 다시 한 번 실기시험을 볼 수 있게 한다면 거꾸로 시험을 본 다음에, 필기시험을 본 다음에 실기시험을 보는 방법도 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 더 고려를 해 보면 좋겠습니다.

[앵커]
더 고려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 질문 하나만 드릴게요. 지금 상황이 이러다 보니까 치료제와 백신에 관심이 커지는데 아스트라제네카, 우리가 확보하기에 가장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데 적게 투약을 하면 효과가 더 높아진다, 이런 발표가 나왔어요.

이건 어떤 의미인 거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는데 괜찮은 건지요?

[백순영]
그게 원래 임상 3상 실험을 하면서 2상에서 그 용량을 결정한 다음에 100%, 100% 이후에 접종을 해야 되는 것인데 그 실수로 잘못해서 50% 접종한 군이 생겼는데 오히려 90%로 높았고, 100%, 100% 접종한 건 60%밖에 안 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뭐냐 하면 이 접종한 군이 숫자가 너무 적었다는 거예요.

또 하나는 고령자가 없었다는 겁니다, 이 군에는.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인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 영리 목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가 신뢰는 할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 임상3상을 하면서 최종 결과가 아니고 중간 결과이기 때문에 사실 화이자나 모더나나 전부 완벽한 데이터를 아닌 거거든요.

다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 긴급사용승인은 받지만 앞으로 3상을 더 제대로 해서 한 2년 정도를 제대로 추적한 다음에 그것들에 대한 결과를 다시 내겠다 하는 것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입장이고 이것이 맞는 것이 지금 옥스퍼드 연구소에서 만든 것이니까 신뢰성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번 주말 어떻게 보내느냐, 중요한 주말 국민들이 보내야 될 상황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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