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교회 119명·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131명...일상감염 급속 확산

마포구 교회 119명·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131명...일상감염 급속 확산

2020.11.27.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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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생활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교회 관련 확진자는 빠르게 늘어 지금까지 최소 119명에 달하고, 강서구 에어로빅 관련 확진자가 폭증해 13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누구라도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거리 두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번지고 있는데 확진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방역 당국은 어제 정오 기준 서울 마포구 교회 관련 확진자가 1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오늘 새벽 0시 기준 관내 확진자는 89명입니다.

교인이 대부분이지만, 교인의 가족과 지인, 동료까지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18일 동대문구 일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이 번진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 동대문구 고등학교에서 파생된 게 아니라 별도의 감염원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홍대새교회와 관련해 11월 초에 이미 증상이 발현된 환자가 있었다는 건데요.

입구가 세 곳이 넘어 출입자 관리가 어려웠고, 방역 물품도 제대로 비치돼 있지 않았던 점과 종교활동을 통한 반복적 노출, 그러니까 예배 후 소모임이나 성가대 연습 등이 감염 고리가 됐을 가능성도 큽니다.

학교와 학원, 종교시설, 사우나,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감염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최소 131명이 확진됐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만 64명이 추가 확진된 건데, 이 가운데 시설이용자가 23명, 가족과 지인은 33명 등입니다.

지하에 있다 보니 환기가 어려워 감염이 확산한 걸로 보입니다.

노원구청에서는 지난 24일 직원 한 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부서 동료들이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최근 강원도 평창으로 워크숍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최소 23명, 이 가운데 직원은 16명으로 구청 전 직원 가운데 2백여 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우나발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초구 사우나 두곳뿐 아니라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방이동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늘어 지금까지 최소 1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본격적인 3번째 유행을 맞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n차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려면 당분간 사람 간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언제 어디서 누구라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거리 두기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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