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닷새째 300명대...수도권·호남 거리두기 상향 논의

코로나19 닷새째 300명대...수도권·호남 거리두기 상향 논의

2020.11.22.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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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동훈 / 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30명,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과 호남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동훈 내과 전문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제가 주말이었죠. 주말이니까 검사 건수가 줄어들 법도 한데 300명의 확진자가 넘어섰어요. 이 수치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동훈]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주말이라서 검사 건수가 평소에 비해서 절반 정도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평소에 2만 건 정도 됐는데 어제는 1만 2000건 정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30명 정도 꽤 많은 확진자가 발견됐습니다.

물론 그 전날에는 380명이 훨씬 넘었기 때문에 약간 줄어든 것 같기는 하지만 확진율은 2.7%로 지금까지 최근 들어서 가장 높게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최근 일주일 정도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는데 주 초에는 200명 정도 나왔다가 주 중반에 380명까지 거의 2배 가까이 증가가 되었고 확진자 발견 양상도 수도권을 포함해서 강원도, 호남 지역 거의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견이 되고 있거든요.

의학적으로 보면 전국적인 확산이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2월부터 지금까지 큰 그림을 보시면 2월달에 우리가 신천지 집단의 감염이 있었고 확산이 있었고 그다음에 8월달에 광복절 집회 확산이 있었는데 이건 지엽적인 확산이었습니다.

이 2개의 그래프를 빼면 전반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올라가는 그래프여서 이제 겨울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

아마 겨울 유행의 진입 단계로 우리가 관찰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전문가 집단들은 물론 2단계 기준에 해당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아마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1.5단계로 19일부터 적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1.5단계를 적용하기 전부터 아마 국민들이 많이 긴장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과연 효과를 보려면 1~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다가오는 일주일 정도는 아마 조금 더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사실 수도권 상황이 심상치 않기는 합니다. 어제 219명이었고요.

최근 일주일간 일 평균 188.7명이었습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왜 이렇게 잡기 어려운 겁니까?

[이동훈]
수도권은 아시다시피 인구 밀집도 굉장히 높고요. 지금 현재 확산세를 보시면 젊은 분들이 꽤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11월 초부터 모임도 많아졌고 연말 모임도 그동안 미뤘던 모임들이 많이 이뤄지면서 밀접 접촉, 특히 대규모 접촉보다는 가까운 친지 분이나 친구, 동창 모임, 이런 작은 모임에서 오히려 전파가 이뤄지고 있고요.

이런 모임들은 특징이 마스크를 잘 벗고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모임들입니다. 이런 모임을 통해서 전파되는 양상들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파 연결고리를 끊기가 상당히 어렵고요. 문제는 이 연결고리들 끝에는 결국은 의료기관을 향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기관을 통해서 어르신들이라든지 취약계층에 노출될 경우에는 중환자실이 위험해질 수 있는데 최근 중환자 병실 상황도 여유롭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11월 초만 해도 한 50여 명 정도의 위중 환자가 있었는데 어제 기준으로 한 90여 명 가까이 증가됐거든요. 그게 최근 일주일 사이에 30~40명이 증가한 겁니다.

우리나라 중환자실 여력이 200여 병상으로 보고 있는데 지금 절반 가까이 찼고 앞으로 1~2주 정도는 같은 속도가 증가된다고 하면 중환자실 여력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모임 자체를 자제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중환자실 병동이 부족하게 되면 치료가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살릴 수 있는 생명도 놓칠 수 있는 그런 심각한 상황이 되는 거죠?

[이동훈]
그렇습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유럽이라든지 미국 등이 어려움을 겪었고 초기 유행 때도 많은 사망률을 겪었던 이유 중의 하나인데요.

초기에는 저희가 인공호흡기를 적극적으로 적용하다 보니까 그런 면이 발생했었고요.

지금은 경험이 많이 쌓여서 여러 가지 치료 방법들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조금 더 그때보다는 나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중환자실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이미 치료받고 계신 분들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새로운 중환자실을 확보하기가 여유롭지 않은데 이거는 정부도 조금 노력을 해야 되는데 정부가 계획적으로는 400병상까지 확보하겠다라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아직까지도 충분하게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측면은 정부에서도 조금 더 노력해야 될 것 같고 경기도 지역은 아마 일부 의료원에서 중환자실 확보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병상도 여유롭지 않아서 일부 병원들은 기존에 입원 환자들을 퇴원 조치하고 병원 자체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하기 위해서 조치에 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병원들이 환자들을 옮기는 게 빠른 시기에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조치가 다 이뤄져야지 앞으로 1~2주 뒤에 환자가 더 늘어났을 때 우리가 코로나19에 노출됐어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이 마련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빨리 움직일 때군요.

[앵커]
환자가 늘어나게 되면 위중증 환자는 늘어나게 마련이니까요. 방역 당국도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기는 합니다.

비장한 표현들을 어제 상당히 많이 쏟아냈어요. 그러면서 다음 달 초에는 6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측했고요.

또 감염학회에서는 1000명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고 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동훈]
이게 감염재생산지수라고 해서 매일같이 바뀌는 건데 당일날 확진자 수와 연관됩니다. 그래서 지난주까지는 한 1.2 정도 얘기했다가 지난주 후반까지는 1.5까지 올라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1.5라는 게 결국 2명이 3명 정도를 전파시킨다는 거니까 그대로 적용해 보시면 200명이 주 후반에 380명이 됐거든요. 그대로 적용이 됐다라고 보면 되시고 400명에 다시 1.5를 곱하면 다시 600명이 넘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에는 600명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대로 상황을 유지할 경우에 그렇게 된다는 것이고 그다음 주인 12월 초에는 1000명까지 갈 수도 있다.

그러면 우리 방역 시스템이, 우리 의료역량이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강력하게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하게 얘기를 했는데 여기서 조금 아쉬운 게 지난주 금요일날 성명서까지 나왔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저희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다 보니까 의학적인 것은 당연히 2단계라고 저희가 말씀을 드렸지만 아마 사회적,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다 보니까 오히려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내용에 있어서 전문가 분들의 의견이 잘 반영이 안 되나 봐요.

그래서 이런 성명서까지 나왔다는 건 썩 좋지 않은 신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나 방역 당국에서도 핵심적인 사항을 받아들이셔서 적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회의가 진행이 되고 잠시 뒤 한 30분 뒤에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격상 여부가 주목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걸 보면 그러니까 이게 유형 자체가 과거랑 비교를 해 봤을 때 안 좋은 양상이 너무 많은 거예요.

전에는 이렇게 떨어지면 두 자릿수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떨어져봤자 세 자릿수로 유지가 되고 그리고 지금 전국적으로, 이제는 어떻게 쫓아갈 수 없는.

그러니까 방역당국 자체에서 관리하기가 힘든 수준이 되는 건데 그런 이유일까요? 이번 유행이 매우 위험하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동훈]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것들은 어떻게 보면 지역적인 전파 양상이고요.

신천지라든지 특정 그룹들의 전파자를 우리가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900명, 1000명이 나와도 그룹들을 확인하는 것이었던 것이고요.

지금은 어떻게 보면 그런 특별한 그룹 없이 여기저기 조금씩 소규모 집단감염들이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특정 집단을 우리가 조절한다고 해서 전체적인 유행을 억제하기가 조금 쉽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지금 우리가 봄과 여름에는 계절적인 요인이 있는데 호흡기 바이러스가 그렇게 활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겨울, 오늘 날씨가 한 5~10도 정도 되는데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해서 여러 가지 연구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직 겨울은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겨울에 대한 연구는 없습니다.

그런데 봄에 한 5도에서 10도 정도 됐을 때 연구결과는 나와 있는데 그때 코로나19 전파가 가장 활발했다. 이런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기온 때, 앞으로 한 일주일 정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굉장히 활발한 그런 온도가 될 수 있고요.

두 번째로 우리가 겨울철에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다 급증합니다.

독감을 비롯해서 지금 리노바이러스라고 해서 콧물 감기도 굉장히 많이 증가되고 있고 현장에서도 호흡기 환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기 환자들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호흡기 클리닉이라고 해서 정부가 준비를 했는데 이것도 좀 여유롭지가 않아요.

그래서 호흡기 환자들도 병원에 가시기 전에 전화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수도권 지역분들은 그냥 바로 병원에 가지 마시고 지금 병원에 가도 되는지, 아니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되는 상황인지, 이걸 상의하시고 이동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표도 좋지 않고 말씀하신 대로 여러 상황이 악조건이지 않습니까.

겨울이고 또 호흡기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그렇다면 지금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2단계 격상, 나아가서 일부에서는 2.5단계를 어느 정도는 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전문가들 의견은 어떻습니까?

[이동훈]
전문가 분들은 아까 의학적으로 말씀드렸듯이 다 2단계이기 때문에 2단계적인 격상은 필요하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아마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정부에 전달은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사회적, 경제적 여건이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게 많기 때문에 아마 정부가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일부 지자체에서는 2단계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2단계를 했는데 저희도 저희 지역에서 2단계에 대해서 저희들끼리 논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문제는 수도권 같은 경우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과 교통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생활권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단일 지역에서 격상을 한다 하더라도 그 영향력이 제한적입니다.

어떻게 보면 서울에서 많이 노출돼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예를 들면 지자체에서는 별로 확진자가 없었다.

그러면 해당 지자체에서면서 격상시키면 해당 지자체의 사회 경제에 영향만 줄 뿐, 전체적인 연결고리는 끊지 못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격상할 때는 생활 환경을 다 보셔서 한꺼번에 같이 격상하는 게 도움이 되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인천 같은 경우에 내일부터 1.5단계로 돼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면 이게 약간 늦었습니다. 같이 1.5단계로 한꺼번에 올려주는 게 일단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5단계로 되기 전에는 3단계로 단순화 되어 있다 보니까, 그리고 지자체도 같이 움직이는 분위기여서 선제적으로 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5단계로 바뀌고 다시 유행되는 시점이에요. 그렇다면 이게 효과가 과연 그렇게 있을까라는 우려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훈]
사실 1.5단계는 선언적인 요소가 컸습니다. 1.5단계는 그냥 어떤 영업제한이라든지 사회적,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이었고요.

그런데 이런 선언적인 것도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지금 알려져 있거든요. 우리가 1.5단계로 올리는 순간 아니면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순간 많은 분들께서 경계심을 많이 가졌고요.

실제로 이동도 약간은 영향을 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언적 효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은 있는데 문제는 방역당국이 이렇게 상당히 완화된 단계들이었거든요.

그런 단계를 올릴 때는 지체 없이 빨리 움직이시는 게 좋은데 약간 망설이시는 게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도 기준은 충족했는데도 하루이틀 지연시킨다든지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인천 같은 경우는 내일부터, 아직도 인천은 1단계거든요.

이런 것들은 약간 늦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새로운 기준의 조건이 충족되면 지금도 300명 정도 되는 게 일주일 정도 되면 2단계 기준이 되거든요. 그래서 오늘이 5일째입니다.

그래서 내일모레까지 300명 나오면 수요일날에는 2단계로 가야 되는 것이죠. 이런 것들은 거의 기계적으로 올린다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이런 측면에서는 우리 국민들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계셔야 됩니다.

1.5단계로 됐을 때의 예를 들면 식당 같은 경우 거리두기도 두셔야 되고 칸막이 같은 것도 설치하셔야 되는데 어떤 식당은 굉장히 잘하시고 계시는데 어떤 부분들은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밀집도도 조절이 안 된 곳들도 있거든요. 이런 것들은 조금 조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은 정부가 내놓는 단계도 중요하지만 개인들도 잘 지켜야 한다는 말씀, 강조를 해 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발생하는 양상들을 보면 사실 집단감염들이 상당히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상당히 많이 퍼져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이동훈]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몇몇 사례들을 살펴보면 거의 무증상인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젊으신 분들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무증상 분들이 대화나 말을 하면서 전파를 시키면서 작은 모임들을 통해서 전파시키기 때문에 본인들은 증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요.

특히 젊은층들 같은 경우는 가벼운 감기나 몸살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감기 정도라고 생각하셔서 별로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안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우리 방역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메르스나 이런 경우는 굉장히 고열이 나고 다 호흡기 증상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보면 조절하기가 쉬운데 이렇게 코로나19처럼 증상이 경미하고 그다음에 사망률도 굉장히 높은 편은 아닙니다.

1~2% 정도 되는데 거의 중간 정도의 위험을 가진 전염병들은 상당히 저희들이 조절하기 어려운 그런 질병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감기 같은 것, 독감 같은 경우가 매년 유행하는 것들 중 하나가 이렇게 저희가 전파 양상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독감의 경우에도 저희가 완전하게 조절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국민들이 마스크도 많이 착용하시고 있고 손 씻기, 위생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독감의 유행이 상당히 낮아지고 거의 아직까지는 유행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리고 남반구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어떻게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서 코로나19 유행도 어느 정도 우리가 저지할 수 있다, 이런 희망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제 보면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구분을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뉴스를 다루다 보니까 한 나라의 방역 체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두기 2단계,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개인에게 오는 위험은 열려 있는 것이고 그것이 걸렸을 때 나 혹은 내 주변의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젊은층의 감염이 우려스러워요. 활동도 많고 무증상도 많고 그만큼 다른 곳으로 전파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높고요.

미국의 결과 보니까 한 70% 가까이 무증상자가 옮기는 것을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이동훈]
그렇습니다. 지금 미국 CDC에서 연구발표를 냈는데 무증상인 분들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24% 정도 전파시켰고 증상이 경미할 때 40%. 이렇게 나왔는데, CDC 연구 결과를 자세히 보시면 왜 이런 연구 결과가 나왔냐 하면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상당히 꺼려합니다.

그래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마스크를 꺼려했었고 어제도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또 한 분 감염됐다고 보도가 될 정도인데.

문화적인 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CDC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이유가 결국은 증상이 없을 때 우리가 노래를 하거나 말을 크게 하거나 대화를 할 때도 이게 침방울이 튀면서 상대방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 이런 것들입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열심히 착용해 주십시오. 이런 목적으로 발표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과 우리나라는 조금 문화적인 차이가 크다고 생각이 들고요.

이건 유럽도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유럽에서도 생각보다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약간 거부감이 있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나라 분들은 미국과 유럽과 달리 마스크 착용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만 같이 열심히 하실 경우에는 코로나19의 확산이 급격하게 증가되는 걸 우리가 막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양상 중에 집단감염 중 하나가 학원입니다. 특히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에서 집단감염 규모가 커졌어요.

70명 넘게 나왔거든요. 그런데 어제 임용고시가 예정대로 치러졌습니다. 어떻습니까?

잠복기를 고려하면 시험을 치면서 옮지 않았을까 생각도 드는데요.

[이동훈]
저도 어제 뉴스를 보고 약간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아마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그냥 진행을 했던 것 같고. 굉장히 철저한 방역을 적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진자분들은 아마 시험을 보지 못하게 했던 것 같고 접촉자분들만 격리된 시험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례도 보니까 가족 간의 모임에 참석했던 분이 같은 공간에 있는 학원분들하고 접촉하면서 굉장히 밀접하게 공부를 하셨기 때문에 전파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많은 분들에게 전파가 된 것 같은데 문제는 이 잠복기가 14일 정도 되기 때문에 시험을 보셨다 하더라도 아마 14일 정도는 잘 관찰하셔야 될 것 같고. 일부는 아마 기간제 교사로 학교 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도 있다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학교에 얘기하고 출근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2주 정도는 주의 깊게 보셔야 될 것 같고 이게 굉장히 중요했던 것 중에 하나가 다음 주면 우리가 전 국민의 관심사인 수능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거의 수능의 축소판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6만 명 정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시험을 봤던 경험들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다음 주 수능 때까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할까, 이번 사례에서 살펴보면서 준비할 것을 찾아봐야 될 것 같고요.

한 가지 여기 중요한 것들은 수험생분들이 계신 분들은 가족 간에 학생들 격려한다고 모임을 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올해 수능은 조금 다른 해 수능과 다른 아주 특별한 수능이기 때문에 올해는 수험생이 그냥 혼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시고 그다음에 가급적이면 가족 간 접촉도 자제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그리고 백신과 치료제 얘기를 할 필요가 있어요.

백신과 치료제는 구분이 되어야 하는데. FDA에서 긴급승인을 신청한 게 백신입니까, 치료제입니까?

[이동훈]
항체치료제, 트럼프 대통령이 치료받았던 항체치료제인데요.

우리가 혈장치료제, 우리나라에서 초창기에 시도했던 혈장치료제는 완치하셨던 분들의 혈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항체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 항체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항체 중에서 아주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생각되는 항체 몇 가지를 골라서 유전자 증폭 기술을 적용해서 한 가지나 두 가지를 대량 생산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걸 단클론 항체라고 하는데 이런 것들을 몇 가지 모아서 만든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치료했던 항체치료제 중 한 종류인데 생각보다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정돼서 아마 FDA에서 승인을 한 것 같은데.

[앵커]
이건 치료제고 지금 백신도 과정에 들어가 있는 거죠?

[이동훈]
그렇습니다.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에서 선두적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미 나온 백신들도 있습니다.

중국산이나 러시아산도 있는데 우리가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든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안전성입니다.

러시아랑 중국산은 우리가 안전성 때문에 보편적으로 못 쓰고 있는 것이고요.

모더나와 이런 곳은 굉장히 엄격한 관리를 통해서 백신 안전성 관리를, 3상을 하고 있는 것인데 FDA가 굉장히 엄격한 이유 중에 하나가, 물론 지금까지 발표한 것들은 제약회사에서 발표한 겁니다.

그러면 과연 제약회사에서 제대로 발표한 것인지를 다시 또 점검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 점검 과정을 미국 FDA에서 엄격하게 하기 때문에 이 과정이 필요한 것이고. 이것은 우리나라 한국 식약처도 역시 동일하게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물론 미국 FDA에서 통과됐다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제약회사에서 서류를 받아서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봐야죠.

왜냐하면 그것은 미국이나 유럽 쪽의 데이터일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우리 아시아 사람들, 한국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없는지도 꼼꼼하게 보셔서 아마 검토 작업을 한 다음에 승인이 이루어져야 될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이동훈 내과전문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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