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86명...방역당국 '3차 유행 진행 중'

신규 확진 386명...방역당국 '3차 유행 진행 중'

2020.11.21.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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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환자가 386명으로 나흘째 3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방역당국은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는데요. 1,2차 유행 때와는 달리 전국적으로 또 일상생활에서 소규모 감염으로 폭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어제 사실 오후 6시 기준으로 300명에 육박한다고 해서 오늘 400명이 넘어가는 거 아니냐, 그런 예상도 나오긴 했었는데. 다행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너무 많습니다, 여전히. 400명에 육박하는 숫자까지 나왔는데 이 정도 상승세면 상당히 가파르다고 봐야겠죠?

[천은미]
지금 수도권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매일매일 상승하고 있고요. 오늘 400을 안 넘은 건 아마도 해외 입국이 오늘은 좀 적게 나왔습니다. 그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굉장히 위험스러운 상황이죠. 지난 주말에 200명이 넘었기 때문에 거의 딱 2배 가까이 올라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시사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해외 유입이 어제는 조금 주춤했지만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고 또 수도권뿐만 아니라 다른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 또 하나는 중증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인데 어떤 부분이 가장 걱정거리라고 보세요?

[천은미]
생활권, 우리가 일상생활하는 공간에서 지금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이 1차, 2차 때의 그런 유행과는 확실하게 다른 점이고. 이런 점에서 방역, 역학조사나 방역이 매우 힘들다는 거죠. 이건 어느 한 지점을 우리가 차단을 해서는 이루어질 수 없고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의 모든 국민이 같이 동참하지 않으면 이웃나라 일본이 저는 굉장히 유사한 패턴으로 우리가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도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는데요. 어제 있었던 브리핑 내용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감염 확산속도가 빨라 매일 20명 내외의 환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외 지역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고 지난 2, 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이제 2월 또 8월을 1차, 2차 대유행이라고 이렇게 구분하고 이제 이번에 3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는 건데 앞서서 있었던 유행사례와는 이번은 좀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 가지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먼저 겨울이라는 계절적인 배경도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일례로 제 환자도 올 초봄보다 가을이 되면서 훨씬 호흡기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물론 과거에 비하면 상당히 마스크 착용이 되면서 많이 줄었습니다마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은 분명히 작용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올 초보다도 훨씬 확진자가 많아진 것도 계절적 영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앞서서도 잠깐 언급을 해 주시기는 했었는데 이제 1차 때는 대구 중심, 2차 때는 특정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이번에는 그런데 그런 게 없어요.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그냥 밥을 먹다 걸릴 수도 있고 목욕하다가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인 거죠. 왜 이런 차이가 있는 걸까요? 앞선 사례와 비교했을 때?

[천은미]
1차 때 신천지는 대구라는 일정한 지역에서 좀 늦게 발견돼서 그쪽만 우리가 통제했으면 가능했었고요. 그다음에 5월은 연휴, 휴가가 되면서 확산세가 늘었다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8월에 휴가철을 기점으로 말씀하신 교회나 이런 일부 집단을 중심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그나마 차단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조용한 전파가 지속됐었고 해외 입국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무증상 감염이나 경증 감염을 통해서 전체적으로 퍼진 거죠. 그것이 이번에 1단계로 완화하면서 생활 공간의 거리가 넓어지고 젊은층을 통해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젊은층에 대한 확산은 곧 중환자로 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동시다발적으로 산발적으로 감염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저희가 실제로 카운팅을 해 봤더니 한 5명 이상 정도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사례를 봤더니 최근에 연말이라서 모임도 많잖아요. 10곳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최근 일주일 사이에요. 이렇게 되면 더 통제가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요?

[천은미]
지금 사례를 보면 전부 다 모임입니다. 대학생들이 대면수업 하면서 동호회라든지 가족끼리 그다음에 친구끼리, 그동안 모임을 못했기 때문에 1단계 완화가 되면서 식당에서 많이 모임을 갖고. 모든 것이 식사 후에 감염이 되죠. 그래서 식당이 10% 정도의 대중이용시설밖에 안 되지만 감염사례는 80%가 식당에서 나온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시설이나 카페보다도 훨씬 감염이 많이 되는 게 마스크 착용이 가장 힘든 식사 후에 대화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모임을 자제해야 되고 부득이하게 모임을 해야 한다면 아주 소수로 하고 식사 때는 얘기하지 말고 바로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하는 그런 방역을 지켜주지 않으면 앞으로 이 확산세는 꺾기가 매우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젊은층에 대한 위험성 교수님께서도 짚어주시기는 했는데 오늘 중등교사 임용고시 시험이 치러지고 있는데 어제 노량진에 있는 유명학원에서 확진자가 40명 가까이 어제 기준으로 나왔어요. 아마 오늘은 더 추가될 것 같기는 한데. 평소에는 아침에 학원에 들어갈 때는 QR코드도 체크하고 마스크도 썼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일주일 전에 모의고사 시험을 봤는데 그 당시에 다 밀폐된 공간에서 점심식사를 했다고 하던데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될까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굉장히 많은 숫자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시험 대비였겠죠. 예비시험 대비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을 하고 식사도 같이 그냥 전부 다 한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환기가 안 됐고요. 추우니까 문도 안 열었겠죠. 그러면 분명히 그 많은 사람 중에 감염자가 있었을 거고 공기 중 감염을 통해서 공기 중으로 분명히 돌아다니면서 감염됐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튼 오늘 시험은 치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 타당한가는 이미 시험이 들어갔기 때문에 나중에 짚어볼 문제인 것 같고. 일단 그러면 앞으로 응시자가 6만 명이나 된다고 해요. 물론 확진자는 오늘 시험을 보지 않았는데 응시자가 6만 명이 됐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시험 보시는 분들이 이미 학교에서 기간제교사로 일하시거나 이런 분들이 꽤 많잖아요. 이런 분들이 결국에는 또 학교에 돌아가셔서 학생들과 접촉할 수 있고요. 이런 것들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요?

[천은미]
저는 좋은 건 사실 오늘 아침 같은 경우에 신속진단검사 시약을 만일 사용할 수 있었다면 좀 빨리 확진됐을 거고요. 지자체별로 보니까. 그리고 그게 안 됐기 때문에 오늘 시험을 보는 6만 명에 대해서는 저는 자가격리를 하고요. 최소한 일주일 이내에 PCR검사를 다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젊은 분들이기 때문에 분명히 무증상 환자가 많을 거예요. 그분들이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확진을 받고 아닌 경우에 수업에 들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시험 보신 분들은 모두 다 검사가 필요하다?

[천은미]
검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해당 학원을 다녔든 안 다녔든 상관없이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저는 6만 명이지만 각 지자체별로 검사를 하게 되면 충분히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정도면 하루이틀 사이에 검사가 가능합니까?

[천은미]
그렇죠, 지자체별로 할 수 있죠.

[앵커]
아무튼 노량진 학원도 문제고 최근에 대학가 중심으로 해서 젊은층들이 많이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젊은층들은 평소에 증상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겠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대학이 봄, 여름에는 사실은 대면수업을 많이 안 하다가 1단계로 되면서 거의 대면수업으로 돌렸습니다. 우리가 수업할 때는 마스크를 쓰지만 식사라든지 차를 마시거나 그다음에 동아리모임을 많이 갖죠, 대학은. 그 과정에서 감염이 많이 되고. 지금 감염사례가 한 학교가 아니라 수도권에서는 지금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미 확산이 되어 있고 그 젊은층 중심 감염은 결국 가족감염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 가족감염은 다시 사회감염을 시키고결국은 취약계층으로 중환자가 발생하는 그 고리를 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은 모임을 최소화해달라는 말씀을 여러 번 드릴 수밖에 없게 되기는 하는데 결국에는 그래서 수도권 중심으로 환자들이 계속 늘다 보니까 수도권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 것은 비수도권 지역의 발병사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남대병원이 폐쇄로 이어졌었는데 이것도 수도권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요?

[천은미]
원래 호프집에서 같이 룸소주방에 있었던 직원들이 있었는데 역추적을 해 보니까 그게 광주교도소 직원분이 이사를 할 때 트럭 운전사분이 친구셨는데 그분이 서울의 확진자셨던 것 같아요. 같이 차를 타면서 감염됐고 감염된 교도소 직원분이 호프집에서 식사를 룸 소주방 직원하고 같이했는데 전남대 신경외과 전공의가 소주방 직원들과 다른 층이지만 그 소주방에서 같이 음료라든지 술 같은 걸 드셨겠죠. 그러면서 감염됐는데 호프집이 굉장히 조그마한, 테이블이 4개밖에 없고 환기도 안 되는 곳이라서 거기에 계셨던 분은 거의 다 감염되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광주 사례를 저희가 말씀드렸는데 광주뿐만 아니라 부산도 있고 제주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수도권 지역에 계신 분들이 비수도권 지역분들하고 접촉을 자제한다든가 이동을 자제한다든가 이런 것도 필요하겠습니까?

[천은미]
그렇습니다. 1단계 완화되니까 그동안 못 갔던 여행들을 수도권에서 가시는데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확진자를 보면 알겠지만 제주나 이런 곳에 거의 무증상 감염으로 진단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감염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고 수도권에서 벗어나지 않고. 본인이 검사를 다 못 받으니까 본인이 마스크 착용이나 생활방역을 잘 지켜주셔야 되고 지방으로 여행 가는 건 당분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정부도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로 격상할 수 있다며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방역당국 브리핑 내용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경과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입니다. 국민들의 일상과 생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2단계로의 격상 없이 현재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사실 저희가 지금 2단계가 필요하냐 이런 걸 논하고 있는데 사실 1.5단계로 격상된 지도 며칠 지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분명히 2단계 상향기준이라는 건 존재하고요. 수도권 지역은 아직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거죠. 200명 기준인가요?

[천은미]
그런데 일주일 평균을 따지면 안 될 것 같아요. 오늘이 200, 내일이 250, 280 이렇게 올라가게 되면 평균적으로 따지게 되면 그 속도를 못 따라가거든요. 그러니까 하루, 이틀의 경과를 보고 추이를 봤을 때 확산세가 많으면 빨리 격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수도권이 지난 주말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늘었거든요. 그리고 수도권에서 발생한 일반 지방에서 한 곳에서 발생하는 것과 굉장히 차이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지금 다 퍼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 점을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전문가단체에서도 성명도 내곤 하셨는데 거기에 동의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천은미]
저는 동의합니다.

[앵커]
그런데 보니까 전남 순천에서 처음으로 2단계로 자체적으로 격상을 시켰더라고요. 아무래도 정부보다는 지자체에서 현장에 더 가까우니까 괴리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천은미]
전체적으로 전국구로 격상을 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죠. 그러다 보니까 지자체별로는 그게 가능한 거죠. 지자체별로 저는 단계를 상승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선 수도권이 지금 확산세가 너무 많기 때문에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1단계에서 1.5단계로 넘어가는 것보다 1.5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갔을 때 제한되는 부분이 많잖아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천은미]
1.5단계로 상향했을 때는 사실 제한되는 곳이 없죠. 단지 약간의 테이블 간격이라든지 이런 정도밖에 없었는데.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유흥시설 5종이 집합금지되죠. 주점이라든지 콜라텍 같은 게 금지되니까 갈 수 없고. 또 노래방이라든지 실내체육시설도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안 되고요. 카페 같은 경우는 포장만 하셔야 되고 식당 같은 경우도 9시 이후에는 배달만 가능하고 결혼식장, 장례식장도 100인 이상은 인원이 제한되는. 그러니까 젊은층들이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갈 수 없는 공간이 생기는 거죠.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거기 때문에 분명히 1.5단계에 비해서 2단계로 격상하는 게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셨지만 몇 달 전에 저희가 다 경험해본 내용들이잖아요. 그래서 아마 이런 불편함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 개인, 개인이 모두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큰 문제는 의료진들 과부하 걸린다는 부분이잖아요. 특히 또 중증환자들 치료병상이 모자를 수도 있다, 이런 예측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중증병상을 사실은 봄부터 계속 600개 만들겠다고 했는데 지금 140개 정도가 있고요. 한 거의 60% 가까이 사용 중이에요. 그런데 이 확산속도가 지난 주말부터 빨라졌기 때문에 다음 주, 그다음 주가 되면 아마 거의 부족할 것 같습니다. 중환자병상은 바로 만들 수가 없어요. 일반병상처럼 기계를 갖다놓고 하는 것이 아니고 굉장히 복잡한 설계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사실은 연말까지 200개 만들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고요. 그래서 지금 젊은층에서 이 감염 확산을 막지 않으면 중환자가 많아지고 중환자가 입원할 공간이 없어지면 결국 의료체계에 붕괴가 오는 거고 미국이나 유럽이 지금 사망자가 늘어난 게 중환자 관리를 못하기 때문인데 그것이 병상이 부족한 것보다 너무 많은 환자가 갑자기 발생하니까 그건 할 수 없는 일인 거죠.

[앵커]
그런데 국내뿐만 아니라 보니까 해외에도 지금 유럽하고 미국의 상황이 심각한 상황인데 아마 이런 것들 때문에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유입 확진자도 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관심일 수밖에 없는데 저는 미국 통계를 볼 때마다 오기가 아닌가 이렇게 눈을 의심할 때가 가끔 있는데. 하루 확진자가 18만 명 그리고 사망자가 1800명 이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이 정도 되면 통제불능 상태에 들어갔다고 봐야 됩니까?

[천은미]
통제불능이죠. 18만 7000명, 거의 19만 명. 그러니까 매일매일 올라가는 것 같아요. 이 정도가 되면 병원 병상이 없습니다. 의료진도 너무 많이 지치고 의료진도 감염되고 사망자 25만 명이라는 인구 수가 베트남전의 4배, 우리나라 전쟁의 7배.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사망하고 있거든요. 남의 나라 얘기지만 사실은 우리에게도 굉장히 와닿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나마 우리는 메르스나 미세먼지에 많이 방어했기 때문에 이 정도 방역을 잘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가 방역을 못 한다면 최소한 우리나라도 일본 같은 상황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인 건 백신 관련 소식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요. 화이자가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거라고 하는데 궁금한 건 통과가 될 건지 통과가 되면 우리도 그걸 받을 수 있는 건지 이 부분인 것 같아요.

[천은미]
화이자가 어제 긴급승인, 20일에 했는데. 내달 8일이나 10일 정도에 위원회를 거쳐서 12월 중순이면 아마 승인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사망자가 많기 때문에 미국은 승인이 반드시 날 것 같고요. 유럽도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고 캐나다도 전부 12월 말에는 백신을 접종할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화이자가 굉장히 큰 회사긴 하지만 올 연말까지는 5000만 병, 그러니까 2500만 명분 정도를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거의 사용이 볼과하다고 생각하고 국내는 아직 선구매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다른 회사의 백신을 아마 구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반복해서 계속 말씀을 드렸는데 아무래도 식사할 때는 말 없이 또 대화가 필요하다면 마스크를 쓰고 이런 것들이 아무래도 현실적인 가능한 한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대목동병원 천은미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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