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 무마' 이어 이제는 '가족 비리' 재판...조국 적극 방어 나설까?

'감찰 무마' 이어 이제는 '가족 비리' 재판...조국 적극 방어 나설까?

2020.11.21. 오전 05: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조국, '가족 비위·감찰 무마 의혹' 두 차례 기소
재판은 병합해 진행…'감찰 무마' 사건 마무리
정경심도 공범 기소…조국 부부 함께 피고인석에
병합 안 된 정경심 재판, 다음 달 23일 1심 선고
조국, 가족 비리 의혹 진술·증언 잇따라 거부
AD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감찰 무마' 사건 심리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배우자 정경심 교수와 함께 기소된 가족 비리 의혹 재판이 본격 시작됩니다.

조 전 장관은 그동안 가족 비리 의혹에 대해 진술이나 증언을 거부했지만, 본인 재판에선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은 지난해 말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데 이어 올해 초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공범 관계나 사건 내용이 다르지만 재판은 병합해 진행됐고, 법원은 '감찰 무마' 사건을 먼저 심리해 변론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어제) : 저에게 검찰이 덧씌우는 여러 혐의 중에 유재수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길이 멉니다. 터널의 중간 정도까지 온 거 같습니다.]

이제 다음 달 4일부턴 자녀 입시비리 등 조 전 장관의 가족 비위 의혹 사건 심리가 본격 시작됩니다.

조 전 장관이 받는 혐의는 뇌물수수와 공무집행방해,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모두 11가지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자녀의 인턴 증명서를 위조하는 데 관여하고, 딸이 받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6백만 원도 뇌물이라고 봤습니다.

사모펀드 차명 투자 의혹과 관련해선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와 조 전 장관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도 공범으로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게 됩니다.

조 전 장관 부부가 처음으로 함께 피고인석에 앉게 되는 셈입니다.

앞서 별도로 진행돼온 정 교수 재판은 이미 심리 절차가 마무리돼 다음 달 23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가족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건 물론 부인 정 교수 재판에서도 증언을 거부했지만, 본인 재판에서는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감찰 무마' 사건에 대해서도 증인 자격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적극 방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가족 비리 의혹과 관련해선 굳게 입을 다문 채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밝힌 조 전 장관이 본인의 재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