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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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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개월 입양아 사망 사건' 가족이 출연한 EBS의 프로그램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
EBS는 12일 해당 가족이 출연한 입양 가족 특집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 다시 보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가족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추석 연휴인 지난달 1일 방송됐고, 방송이 나간 지 12일 만에 입양아인 피해자 A양은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졌다.
EBS 측은 "제작진이 아동의 사망 소식을 인지한 직후 해당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며 "제작진은 관련 특집 다큐에서 주요 출연자 가족을 취재하면서 방문하게 된 모임에서 피해 아동을 처음 보았을 뿐, 따로 그 가족을 섭외하거나 인터뷰, 취재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아동 사고 소식에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앞서 EBS 프로그램 영상 속에는 숨진 A 양이 학대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멍 자국이 보이는 A 양의 이마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송에는 이 가족이 화목한 모습으로만 그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입양한 A양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엄마 B 씨는 구속됐다.
A양은 지난달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A 양의 뇌와 복부에서 심한 상처가 발견됐고, 학대를 의심한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의 머리뼈, 갈비뼈, 쇄골, 다리뼈 등도 부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올해 초 B 씨 부부에게 입양됐다. B 씨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어 A 양을 큰 고민 없이 입양했다가 나중에 육아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다고 진술했다.
지난 5월부터 학대가 의심된다는 이웃 신고가 3차례나 있었지만, 경찰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A양을 부부에게 돌려보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당시 신고를 처리했던 경찰관 등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BS는 12일 해당 가족이 출연한 입양 가족 특집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 다시 보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가족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추석 연휴인 지난달 1일 방송됐고, 방송이 나간 지 12일 만에 입양아인 피해자 A양은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졌다.
EBS 측은 "제작진이 아동의 사망 소식을 인지한 직후 해당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며 "제작진은 관련 특집 다큐에서 주요 출연자 가족을 취재하면서 방문하게 된 모임에서 피해 아동을 처음 보았을 뿐, 따로 그 가족을 섭외하거나 인터뷰, 취재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아동 사고 소식에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앞서 EBS 프로그램 영상 속에는 숨진 A 양이 학대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멍 자국이 보이는 A 양의 이마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송에는 이 가족이 화목한 모습으로만 그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입양한 A양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엄마 B 씨는 구속됐다.
A양은 지난달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A 양의 뇌와 복부에서 심한 상처가 발견됐고, 학대를 의심한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의 머리뼈, 갈비뼈, 쇄골, 다리뼈 등도 부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올해 초 B 씨 부부에게 입양됐다. B 씨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어 A 양을 큰 고민 없이 입양했다가 나중에 육아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다고 진술했다.
지난 5월부터 학대가 의심된다는 이웃 신고가 3차례나 있었지만, 경찰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A양을 부부에게 돌려보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당시 신고를 처리했던 경찰관 등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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