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핼러윈 인파...대형 클럽 문 닫자 식당·주점으로

코로나에도 핼러윈 인파...대형 클럽 문 닫자 식당·주점으로

2020.10.31.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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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31일, 오늘 핼러윈을 맞아 서울 홍대 등 번화가엔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서울 주요 클럽과 감성주점에 대한 방역 수칙 점검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손 기자 뒤로 인파가 참 많이 보이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제 뒤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핼러윈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유령이나 캐릭터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거나 무서운 분장을 한 사람도 눈에 띄는데요.

홍대 거리 곳곳엔 거리 공연도 열리고 있어 구경하는 인파들도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오늘은 10월 31일, 서양에서 악귀를 쫓기 위해 분장하고 음식을 나눠 먹는 핼러윈 데이입니다.

우리나라도 매년 핼러윈마다 서울 이태원이나 홍대, 강남 등 번화가에 젊은이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는데요.

하지만 핼러윈이 지난 5월 이태원발 집단감염과 같은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우려에 서울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 인기 클럽은 일제히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서울 시내 클럽 22곳과 감성주점 46곳, 콜라텍 17곳 등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있는 유흥업소 85곳이 자발적으로 휴업한 건데요.

해마다 핼러윈 파티가 시작되는 이태원에는 클럽 5곳이 모두 휴업했고 감성주점 27곳 가운데 21곳도 문을 닫았습니다.

상인들은 방역 게이트까지 설치해 감염 확산에 안간힘을 썼는데요.

하지만 강남이나 홍대 일부 클럽도 운영하고 있고, 술집에서도 방역 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에 서울시 또한, 경찰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해 서울 주요 번화가 7곳에 점검을 나설 예정입니다.

클럽 대신 술집에서의 풍선효과를 우려해 라운지 바나 호프집 같은 일반 음식점에도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마스크 착용과 테이블 1m 거리 두기 같은 수칙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인데요.

이미 어제 하루 동안 감성주점과 일반음식점 234곳 가운데 14곳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주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행정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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