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심상찮은 수도권 확산세..."핼러윈 방역 비상"

[더뉴스-더인터뷰] 심상찮은 수도권 확산세..."핼러윈 방역 비상"

2020.10.30.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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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명으로 사흘째 세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데다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있어서 또 한 번 코로나19 방역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어제 하루 신규 환자는 114명이고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100명 안팎을 최근 들어서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정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최근에 100명을 기준으로 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 같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지금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전파 양상과 방역당국의 노력이나 조치 사이에 어떤 절충 구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버퍼링 구간 때문에 실제로 지금의 경향성은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 이렇게는 보고 있는데 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은 누르고 있는 상황인데 그 안쪽에 에너지가 굉장히 많아 보여요. 그러니까 언제든지 조건만 맞으면 크게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방역당국에서 굉장히 예의주시를 하고 대처를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지금 가을철, 특히 겨울철로, 초겨울로 접어들면서 계절적인 요인이라든가 아니면 실제로 10월 12일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 조치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맞물리면서 조금 더 확산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수도권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은데 최근 2주 동안 국내 확진자 3명 중 2명가량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이 된 거죠?

[김정기]
그렇죠. 최근 보면 2주간 통계 조사를 보면 한 70% 가까이가 서울, 경기 그리고 인천 지역. 그러니까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비율은 실제로 5월 초에 이태원 클럽발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면서 그때부터 계속 유지되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지금 수도권 지역은 항상 그때 5월부터 굉장히 위험한 단계에 있다. 언제든지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다행스러운 부분은 예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추석 연휴 때 잘 관리를 하면서 전국적인 확산까지는 막았다 이렇게는 보고 있는데 언제든지 이렇게 위험요소는 항상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가지고 있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의 발생 상황이 좋지 않은 거고 또 기관별, 종류별로 보면 요양기관과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당국이 수도권을 대상으로는 선제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데 부산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검사를 했는데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런 요양기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는 없겠습니까?

[김정기]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상황에서 흔히 얘기하는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들이 있거든요, 일정 비율로. 그런데 찾아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항상 방역 당국이 하는 방향은 뒤를 좇아서 확진자를 찾아나가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걸 선제적으로 차단을 하기 위해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고위험시설에 대한 어떤 선제적인 진단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가능하면 전국적인 전수조사가 가장 이상적입니다마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위험한 시설들, 대표적으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그리고 집단생활을 하는 곳 위주로 해서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래야지만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자 비율을 낮출 수 있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율적으로 보면 서울시에서 최근 2주 동안 진행했던 바에 따르면 한 10만 명 대상으로 해서 1명 찾아냈고 부산 같은 경우에도 2만여 명 중에 1명을 찾아냈거든요. 그러니까 비율적으로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적은 숫자를 찾아냈다라고 판단을 할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실제로 보면 최근에 이러한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찾았다는 게 중요하고요. 특히 이와 같은 사례들이 대부분 요양시설에서 발생을 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해뜨락 요양병원이라든가 아니면 행복한요양병원이라든가 이렇게 요양시설 중심으로 발생을 하면서 100명에 가까운 대규모 집단감염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망자까지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선제적인 진단검사는 굉장히 필요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게 어떻게 보면 가장 이상적이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검사 대상도 확대할 필요성이 있을까요?

[김정기]
일단 전국적으로 다 전수조사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부분부터 순위를 매겨서 실제로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시작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대표적으로 요양병원과 집단생활, 그리고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경향성을 보면 1학기 때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학교 내 감염이 계속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학생들 중에는 감기 증상 때문에 코로나19하고 혼동되는 경향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학교 내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런 집단생활을 하는 시설들 위주로 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게 필요하겠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구체적인 사례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경기도 용인 골프모임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실내, 밀폐된 공간보다는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감염 가능성이 낮다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식사 모임 등에서 추가적인 감염이 이루어진 것으로 현재까지는 파악되고 있는데 야외 활동할 때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할까요?

[김정기]
기본적으로 밀폐된 실내보다는 야외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맞습니다마는 그렇다고 야외에서 이런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지는 않거든요. 과거에 보면 캠핑장에서도 발생한 사례가 있고요. 지금 골프모임에서도 발생을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야외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의 밀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질 때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용인 골프모임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골프를 치는 과정에서도 카트를 타고 다니면서 밀접 접촉이 이루어지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행위들이 있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에 미흡한 부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야외라고 하더라도 전파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더군다나 중간중간에 다과도 하고 식사도 함께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벗는 상황이 되면 충분히 전파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또 특이한 점은 골프장 식당 직원이 감염이 됐습니다. 그래서 식당 직원 같은 경우에는 골프모임을 했던 회원들하고의 어떤 밀접적인 접촉, 그러니까 마스크를 벗고 접촉을 하지는 않았을 걸로 추정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골프장 직원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호흡기를 통한 전파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비생체 매개접촉에 의해서 어떤 물건이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향후에 본인이 마스크를 벗고 손이나 이런 것들이 입이나 호흡기 주변에 접촉을 하게 되면서 전파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론 기본적으로는 호흡기 관련돼 있는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합니다마는 손을 깨끗하게,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용어가 어려워서, 쉽게 얘기해서 식당에서 쓰는 그릇이라든지 식기 같은 걸 통해서도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 배제할 수 없다 이런 말씀이신 겁니까?

[김정기]
그렇죠. 비생체 매개접촉이라는 게 환경, 그러니까 물건에 의해서 매개로 해서 전파가 되는 상황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물건들. 그러니까 오염돼 있는 물건을 손으로 만지고 그다음에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고 호흡기나 아니면 입 주위에 손이 가게 되면 충분히 전파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중요해 보입니다. 또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3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왔는데 방역당국이 에어로졸을 언급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김정기]
우리가 에어로졸 하면 같은 말로 우리나라 말로는 공기 전파를 얘기를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또 국민들께서 오해하실 수 있는 부분이 공기 전파,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바이러스가 공기에서 그냥 혼자 이렇게 떠다니는구나라고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요. 공기 중에는 작은 수증기 입자들이 있거든요. 여기에 묻어서 바이러스가 전파가 되는 경향입니다. 이걸 에어로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일단 사우나 같은 경우에는 비단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사우나 내에서의 집단감염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간혹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사우나 같은 경우에는 공기 중에 굉장히 수증기 입자가 많고요. 이런 환경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수증기에 묻어있으면서 그걸 호흡했을 때 충분히 감염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사우나 같은 경우에는 온탕같이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비활성화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마는 냉탕이라든가 여러 가지 환경들이 있고요. 그리고 밖에 나와서 몸을 닦거나 아니면 옷을 갈아입거나 하는 라커룸 같은 데서도 충분히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군다나 사우나 같은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고 사우나를 할 수 없는 환경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위험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사우나나 목욕탕을 안 가는 것도 사실 쉽지 않은데 어떤 점들을 그러면 주의해야 되겠습니까?

[김정기]
일단 가장 이상적인 것은 방문을 자제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부득이 가게 되면 이 환경에서는 만약에 마스크를 벗는 환경이라면 그 안에 그리고 같이 공간에 있었던 사람 중에 감염된 분이 계신다면 충분히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마는 마스크를 기본적으로 쓰셔야 된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사례도 보겠습니다. 신천지 사태 때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대구에서 또다시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일단 교회 측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예배를 했다라고 했습니다마는 이 소모임이 문제였던 것으로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김정기]
기본적으로 10월 12일날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를 하면서 대면 예배가 제한적으로 허용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좌석 수 대비 30% 정도만 대면예배를 할 수 있도록 굉장히 제한적인 조치를 하고 있거든요. 더불어서 소모임이나 교회 내에서의 식사는 금지하고 있는데요. 지자체별로는 상황에 맞게 지자체에서 나름의 방역수칙을 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하긴 합니다마는 대구 같은 경우에는 소모임은 금지돼 있을 걸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단 대면예배 자체는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전파의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기본적으로 예배를 보면서 마스크를 착용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이후에 소모임이라든가 아니면 그룹별로 해서 식사를 하신다든가 카페를 방문하신다든가 이런 과정에서 전파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 대구 사례 같은 경우에도 이런 부분, 그러니까 소모임 때문에 발생을 한 것 같고 소모임에서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고 음식이나 다과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질 수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충분히 전파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실제로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의 부작용 중에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완화를 하면서 예배를 허용하다 보니까 어떤 모임이 이루어지면서 이 과정에서 전파가 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완화를 했으니까 그거에 대한 철저한 사후 방역조치나 관리가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교회나 성당 다 마찬가지인데 자체적으로 이러한 부분에서 계속 주의를 부탁드리는 이런 말씀들을 교인들한테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내일이 핼러윈데이이지 않습니까. 앞서 취재기자 통해서도 서울 이태원거리의 모습을 전해드렸는데 이태원 거리에 방역게이트라는 게 설치가 됐더라고요. 그게 효과가 있겠습니까?

[김정기]
일단 방역게이트는 전신 소독을 하는 목적으로 설a치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단 바이러스는 감염되신 분들이 겉에, 물론 손 같은 데 바이러스가 일정 부분 있을 수도 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체내에 있습니다. 호흡기에 있기 때문에 전신 소독을 한다고 해서 체내에 있는 바이러스가 과연 사멸할 것이냐, 이거는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거다, 이렇게는 보고 있고 오히려 추적 QR코드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추적을 하면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접촉자를 빨리 찾아내고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하는 게 가장 유효하겠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 가지 더 우려가 되는 게 클럽 대신에 실내포차, 혹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거나 이런 풍선효과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죠?

[김정기]
충분히 있죠. 지금 이태원의 대부분의 클럽 같은 경우는 과거 5월달에 이태원 클럽발 확산이 일어나면서 실제 그 당시에 경험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방역 당국에서 얘기하기로는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라든가 아니면 2주간 집합금지조치가 취해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되면서 모처럼 영업을 다시 재개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되면 또 2주간 영업을 할 수가 없는 경제적으로 굉장히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단 핼러윈데이 때 실제로 영업을 중단하는 클럽들이 굉장히 많다라고 들었거든요.

반면에 찾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다른 곳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풍선효과의 위험성은 충분히 있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부분들이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단계에는 100명 안팎으로 신규 확진자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그 에너지적인 측면에서는 언제든지 확산하려고 하는 에너지가 굉장히 팽창돼 있는 단계거든요. 그래서 이런 작은 변수가 큰 확산을 이룰 수도 있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으로 현재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상당수, 최근 들어서 신규 확진자가 많은 곳이 상당수 국가가 북반구에 속해 있는 국가더라고요. 아무래도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 되겠습니까?

[김정기]
일단 계절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 모든 바이러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호흡기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 온도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온도가 낮으면 더 활성이 증가하거든요. 그리고 더군다나 이게 공기 중에 있는 아까 말씀드린 에어로졸 입자가 작아지면서 보다 멀리까지 이렇게 확산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계절적인 요인도 있거든요. 더군다나 오랫동안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인들이 약간 피로감을 느끼면서 방역 조치도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완화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맞물려서 지금의 상황에 이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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