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 유행 가능"...럭키사우나 28명 확진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 유행 가능"...럭키사우나 28명 확진

2020.10.30.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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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소모임과 같은 일상 공간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도곡동의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어제보다 11명 늘어 최소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사우나는 밀폐된 공간이라 감염에 취약해 걱정이 더욱 큰데요.

지금까지 확진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서울시는 오늘 새벽 0시 기준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모두 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시민만 26명으로, 어제보다 10명 넘게 늘었습니다.

아직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라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이곳 사우나 이용자 한 명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이 확진자는 지인과 함께 사우나를 이용한 뒤 같은 건물에 있는 식당에서 같이 식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식당 안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같은 시간대에 다른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우나 입구가 지하에 있고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점을 보아 다른 층 이용자와는 동선이 겹치진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지인과 방문자, 종사자 등이 감염됐고 가족들에게도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우선 접촉자 294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였습니다.

113명은 음성이 나왔고요,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습기, 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사우나는 공기 중 미세입자, 이른바 에어로졸이 발생하기 쉬워 감염되기 쉽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우나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과 함께 지난 18일부터 27일 사이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소모임과 학원·학교, 골프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추산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뒤 지금까지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학생의 형제자매가 다니는 어린이집 원생 270여 명은 전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경기 용인의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최소 5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듯 일상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 추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임이 잦은 가을, 이동량이 많아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생활수칙 준수와 함께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은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곡동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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