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클럽 발 확산 힘든 시기...핼러윈 이태원 방문 자제"

용산구 "클럽 발 확산 힘든 시기...핼러윈 이태원 방문 자제"

2020.10.24.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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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클럽 발 확산 힘든 시기...핼러윈 이태원 방문 자제"
자료 사진 /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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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 이태원 방문 자제해주세요"

서울 용산구가 오는 31일인 '핼러윈데이'에 앞서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을 세웠다.

23일 용산구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7일간 특별방역 대책 기간이 운영된다.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 상황대응반을 운영하고 고위험시설 방역수칙 특별점검, 소음 단속,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에 나선다.

현장 상황대응반은 이달 30일~31일 이틀에 걸쳐 이태원 일대 주요 밀집 지역에서 2인 1조로 방역 위해요소를 점검한다.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 단란주점, PC방,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점검도 강화한다. 점검대상은 총 174곳이며 7개 반 14명이 계속해서 단속을 이어간다.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벌칙(최소 2주간 집합금지) 및 과태료를 부과하고 필요하면 손해배상 청구도 할 방침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매년 핼러윈 기간에 10만 명 넘는 인파가 이태원에 몰렸다"라며 "서울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5월 발생한 이태원 클럽 발 확산으로 구청은 물론 지역 상인들이 오랫동안 힘든 시기를 겪어 왔다"라며 "올해만큼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각 업소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핼러윈데이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2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핼러윈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야 하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또 "신체 접촉, 침방울이 발생하는 행위(노래 부르기 등)를 자제해 주시고 술잔이나 식기류 등 개별 사용, 음식 나눠 먹지 않기 등을 실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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