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독감 백신 사망 36명...4건은 같은 제조번호

[뉴스큐] 독감 백신 사망 36명...4건은 같은 제조번호

2020.10.23.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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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에서 독감 백신 접종 뒤 숨진 사람이36명으로 늘었습니다. 오후 1시 기준 집계인데요. 사망자 가운데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접종한 경우도 최소 네 건이 보고됐습니다.[앵커] 백신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정부 설명에도 불안함은 커지는 모습입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님 나와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지금 36명이라는 통계도 집중을 해야겠지만 갑자기 더 늘어나는 수치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하루 만에 지금 10명이 더 늘어난 건데요. 이렇다면 그동안 통계상으로 봤을 때 이 정도 약물이라면 안전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지요?

[천은미]
과거 10년간 보고된 바로는 한 25명 정도 사망사례가 있었고 1년에 많아야 5~6건, 보통 1, 2번 정도였던 거죠. 그런데 지금 일주일 사이에 36건. 이게 보고된 거지만 아마 지금 병원에 진료를 하시거나 입원을 하시는 경우도 상당히 저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 사례를 보더라도. 그 말은 뭔가 과거와는 다르게 백신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백신 조달 과정의 문제인지 여러 가지 상황을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계속 백신 접종을 권유하기보다는 정확한 결과 후에 다시 재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누적된 통계와 비교해 봤을 때 지금 분명히 이례적인 것은 분명하군요. 일단 방역당국의 입장은 예방접종을 당장 중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근거로 독감백신접종 후에 사망한 사람들의 지역이 전국으로 퍼져 있고 또 같은 제조사, 제조번호가 아니라는 걸 이유로 들었는데 지금 같은 제조번호 백신 맞은 접종자의 사망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지금 보면 적어도 4건이고요. 8명입니다. 오늘 추가된 10명도 자세한 내용은 저녁 7시에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늘어날 수 있을 것 같고요. 정은경 청장이 어제 국감장에 나와서 같은 제조번호 그러니까 로트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같은 로트 백신에서 사망자가 나오면 해당 로트를 전부 폐기하겠다, 이렇게 설명하기도 했거든요.

[천은미]
같은 생산된 곳에서 만일에 발생을 했으면 그것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건데. 지금 회사가 여러 개가 같이 나오고 있죠. 물론 조금 더 많이 나온 회사가 있습니다마는 이 상황은 백신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운송 조달의 문제 아니면 주사기의 문제. 여러 가지를 다각적으로 다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는 만일에 백신 자체의 문제라면 보통 한두 개 회사에서만 나와야겠죠. 그런 점에서는 지금 전반적인 검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굉장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시기에는 너무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백신이 이제 만들어지는 과정이 있고 그것을 유통하는 과정을 통해서 실제 주사를 맞는 병원으로 옮겨지잖아요. 그 유통과정 자체가 이게 조금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온 노출된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이 그동안 있었는지 그리고 그런 것들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도 궁금하고 주사를 할 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거기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천은미]
여러 회사가 지금 나온 걸로 봐서는 저는 유통 조달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대부분 무료백신에서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도 우리도 상온 노출이 된 것이 노출 시간이 긴 건 폐기를 하셨다고 정부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백신 자체가 종이박스에 있었다고 되어 있고 그것이 생산부터 우리 환자분들이 백신을 맞을 때까지 총 시간이 얼마나 노출이 됐는지 정확한 정보를 우리가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궁금한 게 기존 병원에서 그렇다면 그걸 조달받을 때 이런 것도 다 확인하고 받습니까, 어떻습니까?

[천은미]
그러니까 보통은 아이스박스에 바로 병원에 갖다주기 때문에 병원에서 바로 냉장보관을 하게 되죠. 그러니까 우리가 생산부터 소비자한테 갈 때까지가 완전하게 완벽하게 2도씨, 8도씨 냉장 유통과정을 거쳐야 되는데 그것이 정말 정확히 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은 백신은 다 폐기가 되었는지 그 점이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는데 하고 투명하게 공개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상온노출 문제가 불거졌던 것에 대해서 안전성 그리고 품질검사를 진행했는데 전수조사한 게 아니다 보니까 골라서 하다 보니까 문제가 있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신 거죠?

[천은미]
그렇죠. 샘플조사라는 건 그 중의 일부는 문제가 있어도 안 나올 수 있죠. 너무나 많은 것 중에 아주 소수만 샘플을 한 거기 때문에 저희가 그 점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첫 번째 가능성은 백신의 문제. 그리고 이제 이것은 조사 중이고요. 두 번째 가능성은 조달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되는 온도 같은 걸 지키지 않는 가능성. 세 번째 주사를 놓을 때 제가 아는 기본 수칙은 알코올 성분으로 다 소독을 하고 주사를 해야 하고 옆에 근육주사인 거죠? 그런 것들을 잘 지키지 않았을 때 이렇게도 숨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천은미]
그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일에 잘못 놨을 경우에 통증이 있거나 부을 수는 있지만 그거 자체가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거든요. 그 가능성은 떨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은 세 가지 가능성을 이야기해 주셨는데 접종을 할 경우에는 사실 접종을 맞고 한 30분 정도 병원에 있다가 귀가하시라 이렇게 권고를 하시기도 했잖아요. 얼마 전에 인터뷰에서도 그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사실 오늘 성남에서 80대 여성분이 귀갓길에 쓰러졌는데 접종을 맞고 1시간 있다가 숨졌거든요.그러면 30분 기다렸다가 집에 가는 것도 위험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천은미]
이분은 조금 늦게 나오기는 했지만 쇼크사라는 게 평균적으로 30분이지만 1시간 이내에 올 수도 있겠죠. 그리고 이분은 아나필락시스 쇼크일 수도 있지만 다른 심장마비, 심근경색이나 그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부검을 통해서 확인을 하는 게 필요하고요. 하지만 독감접종 후에 바로 1시간 이내에 사망한 건 독감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저희가 의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독감 주사 자체가 원래 가지고 있었던 기저질환들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건가요?

[천은미]
원칙적으로 독감은 가장 안전한 백신이기 때문에 우리가 태어나서부터 매년 맞는 거죠. 그리고 영유아라든지 임산부,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독감에 걸리게 되면 폐렴으로 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 점을 예방하기 위해서 독감백신을 맞는 거죠. 그러면 기저질환자들이 독감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나거나 사망을 하면 그 백신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사망자들이 대부분 기저질환 고령자라는 의미가 있는데 그건 그런 분들한테 문제가 생기면 이 백신은 사용할 수 없는 거죠. 그런데 단체 면역이 되지 않으면 독감이 유행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정 시간을 지켜서 백신을 접종하자고 하지만 그건 원칙적인. 올해와 다른 상황일 때는 그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올해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우리가 개인위생, 마스크 착용을 굉장히 잘하고 있기 때문에 독감의 유행이 안 될 수도 있고 또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는 상황이죠. 그렇다면 단체 면역에 대한 염려도 안전성이 확보된 다음에 저는 더 해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어쨌든 백신은 부작용이 있어서 사망까지 이르게 되면 그게 백신이 효능이 없는 거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각에서는 백신 내 부작용이 아니라 백신 내 독성물질 때문이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건 어떤 뜻입니까?

[천은미]
우리가 백신을 만들 때 거의 80%가 유정란을 쓰죠. 유정란을 통해서 거기에다가 백신을 주입해서 유정란이 세포증식을 할 때 이 바이러스를 같이 증식해서 우리가 그걸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유정란 자체가 오염되거나 그런 경우에는 톡신 물질이 몸에 생겨서 그것이 인체에 들어오게 되면 패혈증이라든지 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문제가 생긴 백신 중에서는 유정란을 통해서 한 것보다도 아닌 방식이 또 나오더라고요. 그렇다면 이것도 또 조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겠군요.

[천은미]
유정란도 물론 오염될 수 있지만 세포 배양 방식도 세포를 배양하는 거죠. 그러니까 원숭이나 개 등의 동물세포를 이용해서 거기에다 증식을 시켜서 우리가 바이러스를 채취하는 거기 때문에 그 배지도 당연히 오염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오염 가능성이 높군요. 그렇다면 그동안 만들어오던 백신 분량보다 많이 만들어서 그렇다면 조금 이해가 가지만 항상 만들어온 분량 그대로 만든 거 아닌가요?

[천은미]
좀 더 많이 늘었죠. 왜냐면 13~18세라든지 62세 이상에서 우리가 무료 백신 접종을 올해에는 코로나19 트윈데믹을 예방하기 위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나 그런 노력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이례적으로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걸까 궁금한 부분인데 미국에서는 똑같은 균주로 만든 백신을 2억 도스, 2억 만명 분량을 지금 백신접종을 해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천은미]
그 정도로 안전해야지 독감백신을 매년 맞을 수 있죠. 독감백신은 생후 6개월부터 맞는 백신이거든요.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차라리 안전하게 외출을 안 하고 마스크 쓰고 안 걸리는 게 더 사실은 맞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이례적으로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건 저는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지금 잠깐이라도 접종을 보류하는 게 맞다고 보시는지요? 개인적인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천은미]
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이번 주에 16일부터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맞으신 분들이 문제가 아마 이번 주에 계속 발생하실 거예요. 그러니까 1주 정도는 접종을 보류를 하고 더 이상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지. 그리고 입원환자가 없는지 그리고 정확히 조사를 해서 정말로 지금 사망사례가 독감백신과 아무 연관이 없다는 정확한 결과가 나오고 사망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한에서 저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 가지 더 궁금한 건 독감의 위험성입니다. 독감의 위험성이 지금 고령층,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독감에 걸렸을 때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건가요? 그만큼 위험한 건가요?

[천은미]
기저질환자가 문제가 되는 건 우리가 독감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면역이 떨어지죠. 그런데 그분들은 대부분 콩팥이 나쁘거나 심장이 나쁘거나 폐가 나쁘거나 그런 기저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연세가 많은 경우에는 면역상태가 매우 낮습니다. 바이러스가 들어올 때 인체에서 싸우지 못해요.

그러다 보니까 독감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합병증에 의해 사망하시기 때문에 독감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감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바로 병원에 오시게 되면 타미플루라는 치료약이 있고 또 수액이라든지 항생제 치료를 통해서 어느 정도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독감백신을 맞는 것만큼 독감으로부터 본인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꼭 아셔야겠군요.

[천은미]
맞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대로 마스크를 잘 쓰고 코로나19 시대에 지키는 방역조치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독감도 예방할 수 있는 거죠?

[천은미]
독감이 훨씬 예방이 잘 되죠. 왜냐하면 코로나19가 감염속도가 훨씬 높거든요. 독감은 철저하게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을 하면 저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걸릴 수 있겠죠. 그럴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진료를 보고 치료를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 상황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국내 확진자가 100명이 넘어서 155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염되는 상황들이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있어요.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감염되고 있는데요. 더 위험한 거 아닙니까?

[천은미]
요양병원에는 취약계층이 있기 때문에 중증이나 사망자가 많이 나오죠. 지금 우리나라의 패턴을 보시게 되면 일반 지인모임이라든지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이 되는데 그 감염되는 걸 어디서 되는지 모르고 그런 감염되신 분들이 가정으로 가서 또 직장으로 가고 그 직장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재활병원을 통해서 감염되죠. 그래서 감염되시는 분들을 보면 간병인들이라든지 그런 분들이 훨씬 많으시죠.

그래서 이런 요양병원 취약계층이 있는 경우에는 간병인이나 거기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또 위생, 마스크나 손위생 같은 것을 정기적 교육을 통해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코로나19 초창기에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져서 전수검사를 한 차례 진행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도 이렇게 나오는 걸 보면 대책이나 방역관리를 조금 더 철저히 하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수치들이 어제도 100명이 넘었고요. 오늘도 155명이 나왔습니다. 어떻습니까? 교수님 보시기에는 또 한 번 재확산을 우려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보시는지요?

[천은미]
지금 숫자가 세 자리가 된 것은 요양병원, 요양원에서 많이 나오셔서 그렇죠. 거기에서 이번에 나왔다가 내일은 또 다른 새로운 요양병원, 요양원에서 안 나오게 되면 또 줄어들 겁니다. 그러니까 한 번에 나오는 수가 많은 것이 취약계층이 있는 병원들이기 때문에 이쪽 병원들에 대해서 증상이 없을 때 우리가 전수조사나 정기적 검사를 통해서 미리 예방을 해야죠. 그래서 병원에 각각 검사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주셔서 그 병원에 있는 의료진들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게 저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매달 검사를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 약화되지 않았습니까? 이것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천은미]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가 낮춰지게 되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이죠. 특히 모임을 연말이라 많이 갖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무증상 감염자들이 전파를 시킬 수 있고 또 그분들이 결국은 돌고 도는 패턴을 통해서 마지막에는 병원으로 가서 취약계층에게 감염을 시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동일집단격리를 해서 병원을 아예 격리를 해버리잖아요. 그런데 요양병원의 특성상 치매 걸린 환자들도 있고 건강이 굉장히 안 좋으신 분들도 있기 때문에 사실 관리 차원에서 다닥다닥 침상을 붙여놓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확진자가 매일매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양상도 보이고 있거든요. 이런 걸 수정해야 될 필요도 있지 않겠습니까?

[천은미]
초기에는 코호트 격리를 하셨는데요. 지금은 의료체계가 어느 정도 안정화됐기 때문에 만일에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환자분들, 입원한 환자분들은 다 병동으로 따로 격리를 시켜주시고 거기에 종사하는 종사자분들은 바로 건강하시 분은 자가격리를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분리해야 되지. 코호트격리를 하게 되면 그 안에서 같이 계시기 때문에 N차 감염이 되고 공기 중 감염, 물체를 통한 접촉감염 다 올 수 있습니다. 당연히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어서 어떤 정책에 대해서도 앞으로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코로나, 독감 다 어떻습니까? 좀 더 전파가 많아지는 건지 혹은 걸리더라도 악화되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천은미]
코로나19나 독감은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생존율이 훨씬 높아집니다. 그리고 우리 사람들도 많이 모이게 되죠, 밀폐된 공간에. 감염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마스크 착용이고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거. 그 두 가지가 저는 백신보다 훨씬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약화됐다는 것은 이제 나라에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 조금 있었다는 얘기이지 개인이 코로나,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든 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의 위생,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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