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본사 직원 폐점 점주에 폭언 논란에 "머리 숙여 사죄"

bhc, 본사 직원 폐점 점주에 폭언 논란에 "머리 숙여 사죄"

2020.10.22.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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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본사 직원 폐점 점주에 폭언 논란에 "머리 숙여 사죄"
ⓒbh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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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체 bhc가 본사 직원의 폐업 점주를 향한 폭언 논란에 사과했다.

22일 bhc 임금옥 대표는 사과문을 내고 "bhc는 금일 오전 폐점 점주 000님과 해당 지역 슈퍼바이저(관리자) 대화 과정에, 있어서는 안 될 적절치 못한 언행이 오고 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라며 "관리자가 감정이 격앙되어 폭언을 한 것이 이번 사건의 쟁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한 가족이었던 점주님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bhc 모든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를 표한다"며 "이는 점주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고객과 점주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중간 관리자 관리에 미흡했던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또 임 대표는 "이번 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즉시 조치하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실은 bhc 점주협의회로부터 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폐업 1개월가량이 지난 가맹점주 A 씨는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자료를 받기 위해 본사 직원 B 씨에게 연락했다.

이에 B 씨는 "배달 앱 프로모션과 관련된 미수금 4만4천원을 정산해야 한다"고 말했고, A 씨가 이와 관련된 증빙 내역서를 요구하자 B 씨는 막말을 내뱉었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000 새끼야", "사람 그만 열받게 해라 진짜 너 살인난다", "너 나한테 죽어 진심이다" 등 충격적인 폭언 내용이 담겼다.

bhc 측은 이와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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