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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고 가슴 아파" 택배노조에 도착한 시민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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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고 가슴 아파" 택배노조에 도착한 시민의 선물

2020년 10월 22일 09시 45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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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고 가슴 아파" 택배노조에 도착한 시민의 선물

사진 출처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페이스북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로 추정되는 이유로 잇따라 숨진 가운데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 앞으로 간식과 마스크 선물이 도착했다.

지난 21일 택배노조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 시민께서 밥도 못 먹고 일하는 택배 노동자들에게 나눠주라고 간식과 마스크를 보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 시민은 배송 중에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과자와 에너지바, 음료 등을 수십 상자 기부했다.

택배노조는 "(기부자가) 뉴스를 보시고 너무나 가슴이 아프셨다고 한다. 정말 감사드린다. 현장의 택배 노동자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8일 CJ 대한통운 소속 택배 노동자 김 모 씨는 배송 중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 씨의 아버지는 기자회견에서 "아들 일을 한 번 따라갔는데 밥 먹을 시간도 없었다. 최소한 법 먹을 수 있는 시간이라도 줘야 할 것 아니냐"라고 호소한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진택배에서 근무하던 김 모 씨(36)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와 택배 연대노조는 김 씨의 사망이 과로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망 전 김 씨는 하루에 400개 넘는 물량을 새벽까지 배송한 뒤 동료에게 "저 너무 힘들어요"라고 토로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CJ 대한통운은 최근 택배 기사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오늘(22일) 오후 박근희 대표 이사가 직접 사과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택배 기사와 택배 종사자 보호 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진택배는 지난 20일 사과문을 내고 "택배 기사의 사망에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택배 기사들의 업무 과중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로조건 개선 등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라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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