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잇단 확진...고교·학원가 방역 비상

수능 앞두고 잇단 확진...고교·학원가 방역 비상

2020.10.20. 오후 6: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거리두기 지침 완화에 따라 이번 주부터 등교 인원이 확대됐는데요.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대치동 학원가에선 수험생을 가르치는 유명 학원 강사가 확진되면서 인근 학교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인제고등학교.

학생들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대신 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이 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검사가 시작된 겁니다.

등교 수업은 중단됐습니다.

[인천 남동구보건소 관계자 : 역학조사를 했을 때 1,2학년과 접촉이 없다고 판단해서 3학년만 일단은 진행한 거고….]

확진 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이렇게 3학년 건물과 1·2학년 건물이 따로 떨어져 있어 3학년 학생 270여 명에 대해서만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해당 학생은 당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은 없었지만, 부모가 먼저 확진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제고등학교 관계자 : (전날) 알게 돼서 자기가 검사를 받고 간 거죠, 그러다 보니까 양성이 나타났고…. (학생들) 다 집에서….]

대치동 유명 학원에서 특목고 2, 3학년 학생을 가르치던 학원 강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원 수강생과 개인과외 학생 등 60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강사에게 수업받은 학생들이 다니는 외국어고등학교는 치르던 중간고사도 취소하고 하루 동안 등교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학원 관계자 : 저희 전임 외고 전문 선생님이셔서…. 전원이 음성 판정 나와서, 질병관리본부에 저희가 다 안내 드렸고 (해당 학교는) 오늘 하루 시험이 취소되고 내일부터 다시 등교한다고 알고 있어요.]

해당 강사는 지난 13일부터 발열 증세를 느꼈지만, 약국과 병원에 다니며 17일까지 출근해 수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13일에 병원이랑 약국 가시는데 조금 열이 나서 약을 먹으니까 증상이 좀 완화되니까….]

이 밖에도 부천에서 형제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형제가 다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부천공업고등학교 관계자 : 전교생 등교 다 안 했고 교직원도 필수인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재택근무합니다.]

수능을 45일가량 앞두고 수험생 관련 확진이 이어지는 상황.

등교 인원까지 확대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